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요?

*슈가 생일 특별편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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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야 민여주!!"

여주

"아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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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오늘 이 오라버니 생신인데 뭐 안 해주노?"

저 새끼 또 지랄이다. 지는 내 생일 때 뭐 해줬나;

내 친구들 오빠들은 생일선물도 사주고 케잌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오빠들 생일 때는 아무것도 안 받는다던데..

우리집 오빠는 왜 저 모양이냐.

여주

"왜, 코딱지라도 파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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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정 그걸 주고 싶다면 파봐."

여주

"씨발, 더러워서 안 해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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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그럼 코딱지 파서 먹을라고 했냐ㅋㅋㅋㅋㅋ"

여주

"아 좀 닥쳐! 나가 나가라고!"

난 윤기오빠의 등을 떠밀며 나가라고 재촉하였다.

쾅-

난 문을 신경질 적으로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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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아니, 오빠랑 데이트 가자고!"

여주

"님 여친이랑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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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나 여친 없어.."

아..실수..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우울해졌다.

여주

"아..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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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미안하면 나랑 같이 데이트 나가줘."

여주

"에휴,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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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돼지처럼 또 퍼질러 있지 말고!"

방문 너머로 민윤기가 외쳤다.

썅 들켰네.. 내가 퍼질러 누워있는거 어떻게 알았지..

아무리 피가 섞었여도 그렇지, 이럴 수 있나?

쨋든 나가서 내 운명의 짝궁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 예쁘게 하고 가야지.

난 풀메이크업에 예쁜 새로산 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여주

"오빠, 나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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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드디어 사람 됐네. 아까 전까지 돼지 한마리 사육하는 것 같았는데ㅋㅋㅋ"

여주

"예쁘게 입워줘도 지랄이여.."

여주

"근데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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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왜?"

여주

"오늘 느낌이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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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

여주

"오늘 나 번호 따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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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푸푸푸푸푸푸푸풒"

여주

"씨발 민윤기생충 비위 좀 맞춰줬더니 반응 보소~"

역시 여자의 촉이란.. 몇시간 후 이목구비 콧대 지리고 눈 존나 크고 걍 완벽남이 나한테 엉거주춤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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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ㅈ..저기요.."

여주

"네..?"

난 세상 고분한 척 다 떨며 그 남자에게 제일 잘 보이게 셀카각도로 올려다 보고 최대한 눈을 초롱초롱하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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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다름이 아니라 그거 주세요, 번호.. 아 근데 옆에 분은 남자친구?"

여주

"에? 아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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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여봉~"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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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쟈기야 우리 영화 예매해 놧자나~ 빨리 가장 늦겠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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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 남친 계셨구나.. 죄송해요..!"

여주

"저기ㅇ...!"

난 그 존잘남을 잡으려 했지만 민윤기가 내 핸드백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내 인생 최고의 기회가 날라가 버렸다.

여주

"아아아아악! 민윤기 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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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라버니가 장가를 안 갔는데 동생 먼저 보내면 안돼지~"

여주

"씨...몰라. 나 화장실 좀."

난 씩씩대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마주치면 안될 사람들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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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야 저거 민여주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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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이응. 맞는듯ㅋㅋㅋ 남자 만나나 졸라 꾸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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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요즘 스트레스도 존나 쌓였는데, 플레이 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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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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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야 민여주~ 요즘 우리 없으니까 살맛 나디?"

여주

"

난 고개를 숙이고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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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이 년 옛날 습관 그대로네ㅋㅋㅋㅋ"

여주

"ㅎ..하지마.."

애써 묻어두려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나는 듯 하였고 내 말은 이미 말도 아니였는지 나에게 무차별 폭행을 하였다.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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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씨발 10년 묵은 스트레스 날라가는 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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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인정ㅋㅋㅋㅋㅋㅋ"

그 때 화장실 밖에서 윤기오빠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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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민여주! 너 1시간 째야! 변비 걸렸냐!!"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못 질렀고, 그걸로 애들은 날 지비 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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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꼴에 남자 만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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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여친한테 변비래ㅋㅋㅋㅋㅋㅋ"

결국 윤기오빠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고 내 처참한 모습을 보자마자 표정은 싸늘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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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씨발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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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여친 되시나 봐요? 얘 고딩 때 제 따까리 였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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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뭐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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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보면 몰라요? 패고 있잖아ㅋㅋㅋㅋ"

그대로 윤기오빠는 정슬기의 머리를 땅바닥에 박도록 세게 내리쳤다.

그리고 곧이어 배주현의 복부를 발로 세게 강타하였고, 임나연에게 걸레빤 물을 들이붓고 팔을 꺾어버렸다.

그 후 날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서 화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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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미안.. 너무 늦게 데리러 왔나.."

여주

"흗..끕...ㅇ..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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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이제 아무데도 가지말고 오빠 옆에 붙어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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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오빠 생일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