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다정해지면 안돼?
사직서

수호천사김수호
2018.11.03조회수 86

다음 날. 팅팅 부은 눈으로 출근을 했어요. 그리고, 제 가방엔 사직서를 챙기구요.


여주
저, 이제 그만 다니겠습니다..


백현
너, 왜 이래. 이거, 안 받아. 가져가.


여주
제발.. 나 힘들어..


백현
ㅅㅂ 나도 힘들어. 너만 힘든줄 아니?


여주
..너는 지금 그게 할 말이야?


백현
ㅅㅂ 헤어지는거, 그거 하지 말자잖아!! 며칠동안 연락도 안 받더니, 갑자기 와서 헤어지자고 하면 퍽이나 좋아하겠다. 응?


여주
지쳤어.. 내가 지쳤다고!! 무뚝뚝한게 니 성격이라지만, 난 그 무뚝뚝한 성격에 지쳤다고!!


백현
...


여주
너, 여자 생긴 것 같던데. 아니야?


백현
무슨 소리야.


여주
봤어. 카페에서.


백현
그 사람..! 그 사람이랑 아무 사이도 아니야..!


여주
..거짓말.


백현
거짓말 아니라고!


여주
지금 화 낼 사람이 누군데 화 내는 거야??


백현
...


여주
나한텐 보여준 적 없는 웃음을, 넌 그 여자한텐 보여줬어. 나는 한번도 본적 없던 네 웃음을, 그 여자는 봤다고..


백현
..김여주


여주
내가 네 여자친구가 맞는건지..


백현
...


여주
너랑 사귀면, 오히려 더 외로워.. 알아?


백현
..여,


여주
그만 하자고. 내가 힘들어서 못해. 너랑은, 더이상 못해.


백현
그럼 난 어떻게 살라고! 너 없으면.. 난 어떻게 살라고..


여주
그럼, 사귈때 잘 했어야지..


백현
...


여주
앞으론 마주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