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메이트 [Check Mate]

12. 그저 너를 위해

*이번 편의 시제는 과거입니다

박무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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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왜 그렇게 한숨만 쉬고 있어, 박무진"

박무진

"어,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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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왜, 또 불통이야?"

박무진

"다 그렇지, 뭐. 내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 곳에서 날 받아주겠냐"

박무진

"아내가 이제 좀 있으면 출산 할 것 같다던대..돈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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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그래도 너 몸은 꽤나 쓰잖냐. 정 힘들면 막노동이라도 알아봐"

박무진

"예전에 그러다가 다친 이후로 다시는 그런일 안하기로 했다. 막노동은 안돼.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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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음..무진아, 그럼 너 우리 회사에 다닐래?"

박무진

"뭐? 너네 회사? 거기가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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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은행 일 비슷한거 하는덴데..꽤 수익도 많아서 잘만 하면 월에 2천 이상 번다"

박무진

"그런 좋은 곳에서..날 받아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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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내가 우리 대빵랑 인연이 좀 있거든. 어렸을때 친구였는데 모르고 지네다가 우연히 만나서 같이 일하고 있어"

박무진

"이제 보니까 너..대단한 사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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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내가 좀 그렇긴 하지. 넌 친구 잘 둬서 호강 하는 줄 알아. 아무튼, 할거지?"

박무진

"날 받아준다면 당연히 해야지. 언제 가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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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지금 당장. 따라와"

박무진

"뭐? 지금 바로? 나 정장도 안 챙겨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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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정장 안입어도 되니까 그냥 와. 우리 회사가 찾기가 좀 어려워서 나랑 같이 가야돼"

박무진

"아, 그래. 알겠어. 가자"

???

"오셨습니까, 상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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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어 그래. 안에 계시지?"

???

"예, 계십니다. 들어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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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아무도 못 들어오게 잘 지키고 있어"

???

"예, 상무님!"

박무진

"상무라니..너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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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네가 날 잘 몰랐던 거지. 난 한 2년 전부터 상무였다"

박무진

"대단한 자식. 널 이제 알아본 나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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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그래 그래. 자, 다 왔어. 이걸 열고 들어가면 안에 계실거야. 우리 대빵."

박무진

"왠지 좀 으스스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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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반지하라서 그래. 우리 대빵이 햇빛을 싫어하시거든"

박무진

"(똑똑) 저..계십니까 회장님?"

.

...

...

끼익-!

박무진

"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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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미련한 자식. 무진아,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냐? 아지트가 지하이며, 내가 그분을 사장이나 회장님이 아닌 대빵이라고 부르며, 저 밖에 있는 놈들이 나한테 충성을 하며. 안그래?"

박무진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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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한 번만 가르쳐 줄테니까 잘 들어, 박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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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여긴 영네이션.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조직이고 난 그 조직의 총 책임자인 상무지. 보스의 오른팔이랄까? 우리 보스의 성함은 이상운. 그리고..넌 앞으로 우리 영네이션의 행동대장을 맡게 될거야"

박무진

"조직이라니...행동대장이라니..너 대체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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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한마디로, 넌 앞으로 사람을 죽이게 될거라고. 말이 행동대장이지, 사실은 똥개랑 다름 없어. 주인이 물라면 물고, 죽이라면 죽이고. 그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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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교육은 저기 밖에있는 조직원들이 알아서 잘 시켜줄 테니까..걱정 말고 기다려. 곧 보스께서 오실테니까. 존경스러운 우리의 구원자께서 말이다."

박무진

"뭐? 너 당장 이 문 못 열어? 지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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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쉬이..무진아, 곧 태어날 아이와 아내를 생각해야지. 우리가 설마 널 그냥 부려먹겠어? 일만 잘 하면 월 1억도 줄 수 있으니까..."

퍽-!

박무진

"컥..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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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속삭이며) 그냥 닥치고..죽여"

박무진

"으..ㅇ...(풀썩)"

끼이이...

쾅-!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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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네이션 보스

"들어와"

박무진

"...보스, 방금 전 케이조직이 또 금고를 털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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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네이션 보스

"그래..? 그럼 뭘 하고 있나! 당장 출동해!"

박무진

"...하지만, 보스. 케이 조직은..그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합니다. ㄱ..."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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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건방진놈. 감히 보스께 말대꾸를 하는거냐? 박무진, 네 자리가 어딘지 잊은건 아니겠지?"

'여보..이게 웬 돈이에요..?'

'회사..합격했어. 이제..우리 행복할 일만 남은거지'

'정말요? 다행이에요, 여보..!! 안그래도..지민이 곧 태어나는데 돈이 없어서 막막했는데..정말 다행이에요. 고생했어요, 여보'

'....지민이 곧 태어나는데 돈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박무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당장..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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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네이션 보스

"하하! 그래, 그래야지. 암. 역시 자네밖에 없네, 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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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별 말씀을요, 보스. 항상 더 충성을 다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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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네이션 보스

"하하하! 박무진 행동대장도 데려오고, 참 자네는 능력 있는 친구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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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하하. 감사합니다, 보스"

박무진

"...."

쾅-!

박무진

"조금만..참자. 조금만. 아내와 지민이를 생각해서라도..조금만."

그렇게..오늘도 슬픈 하루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