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카페 알바생
#30화


며칠 후에도,

하영이는 계속 날 피하며 다른 애들과 놀고 있다.

....상처는 그럴수록 점점 깊어져만 갔고..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하영이 앞에 섰다.

박여주
" 송하영. "


송하영
" ....어? 여주네, 안녕. "

박여주
" ...너 나한테 악감정이라도 있어? "

박여주
" 왜 나 피해? "


송하영
" 아.. 피한 거 아닌데..ㅎㅎ "


송하영
" 혹시 오해한거야? "

박여주
" ..뭐? "


송하영
" 내가 지금까지 널 피한 줄 알았어? "

박여주
" ...어. "

박여주
" 그랬으니까 내가 여기 있는거고. "


송하영
" .....내가 너 안 피했으면, "


송하영
" 너는 아예 말도 안 걸려고 그랬어? "

박여주
" 그건 아니지. "

박여주
" 니가 전정국.. 그 사건 이후로 달라진 것 같아. "


송하영
" ㅎ, 그래? "


송하영
" 달라진 거 맞는데..ㅎ "

박여주
" ..... "


송하영
" 정국 오빠가.. 널 많이 좋아하더라. "


송하영
" 질투가 났어. "

박여주
" 그래서.. 내 입장은? "

박여주
" 나는 전정국 싫어해. "


송하영
" 알아, 잘 아는데.. "


송하영
" 포기를 못하겠대. "

박여주
" ㅁ.. 뭐? "


송하영
" 하.. 말하기 싫어. "


송하영
" 우리 그냥 절교하자. "


송하영
" 어차피 곧 대학교 가니까 만날 일 없을 것 같은데. "

박여주
" ....야..!!! "

박여주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


송하영
" 나는 S대학으로 갈 수 있고, "


송하영
" 너는.. 아마 J대학 가겠지. "


송하영
" 거리차도 심하잖아? 서로 바쁠텐데. "


송하영
" 이쯤에서 끝내는 거 어때? "


송하영
" 대신 적으로는 남지 말자. "

박여주
" ....적...? "

박여주
" 하.. 나는 적이라 생각 안해. "


송하영
" 그래. "


송하영
" 앞으로 잘 살아. "

그렇게..

하영이와는 완전히 끝이 났다.

☆작가의 기술로 시간을 넘길 겁니다 하핫.

나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J대학 신입생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지금은 같은 과 선배, 동기들이랑 수업을 듣고 있다.

물론 같은 과에..

김석진 오빠와, 윤기 오빠.. 그리고..

전정국...

하....


민윤기
" 여주야, 어려워? "

박여주
" ㅇ, 아.. 아니요! "


민윤기
" 어려운 거 있으면 말해. 알려 줄게. "

박여주
" 옙... "

윤기 오빠는 의외로 공부를 엄청 잘했다.


김석진
" ..... "


전정국
" ....... "


민윤기
" (찌릿) 전정국, 뭘 봐. "


전정국
" ㅈ, 죄송합니다 선배님. "

그렇게 첫날 수업이 끝났다.

오예~ 집에 간다.

???
" 박여주! "

박여주
" ....??? "


김석진
" 하, 찾았잖아. "

박여주
" ...저를요? 왜요? "


김석진
" ....... "


김석진
" 같이 갈 곳이 있어. "

박여주
" ....? 어디를요...? "

콱-

....!!

석진 오빠는 내 질문에 대답도 해주지 않고,

그대로 내 팔을 잡고 끌고 갔다.

.....?

이 낯선 골목길은 뭐지..?


김석진
" 쉿. "


김석진
" 저기 보여? "

박여주
" ..!! "

ㅇ, 아니..

ㅁ.. 뭐야!!


민윤기
" 애기, 많이 보고 싶었어? "

???
" 아~~ 오빠 진짜♡ "

???
" 나는 맨! 날! 보구 싶지♡ "

.......


민윤기
" ㅎ, 그래? "


민윤기
" 밥은 잘 먹지? "

???
" 웅! 당연한 소리를! "

???
" 오빠는 잘 먹어? "


민윤기
" 응ㅎㅎㅎ 잘 먹어. "

나는 그 상황을 더 이상 보기 싫어서,

빠르게 뛰었다.

하...

힘들다..

탁-


김석진
" 박여주.. "

박여주
" ..... "

박여주
" ㅇ, 왜 이렇게 슬프죠.. "


김석진
" ....미안해. "


김석진
" 괜히 보여준 것 같네. "

박여주
" 하.. "

박여주
" 이번 달은 저의 달이 아닌가 봐요. "

박여주
" 하영이랑도 절교하고.. 그런 상황을 보고.. "


김석진
" ....... "


김석진
" 괜찮아. "


김석진
" 너의 달은 곧 올테니까. "


김석진
" 내가 그렇게 만들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