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카페 알바생
#34화
나와 석진 오빠는..
전교생에게 J대학 공식 커플이라고 불리고 있다.
???
" 풉, 누가 그런거 만들었냐? "
???
" 그러다 깨지면 어떡하려고. "
박여주
" ....... "
하지만 들리는 말은.. 비난..
다 비속어에 불평을 해대고 있었다.
???
" 솔직히 석진이가 아깝지 않냐. "
???
" 석진이 얼굴이면 이미 여자들 널리고 널렸어~ "
전정국
" 풉... "
전정국
" 선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
전정국
" 나보다는 아니잖아 ㅎ "
???
" ...넌 뭐냐.. "
전정국
" ㅎ, 후배님이요. "
전정국
" 잘생긴 후배님. "
???
" ...... "
???
" 그래. 너 잘생겼다. "
???
" 이 말을 듣고 싶었냐? "
전정국
" 뭐 그런 셈이죠. "
???
" 풉... "
민윤기
" ..... "
윤기 오빠는 아무 말도 없었다.
....하..
왜 이렇게 신경 쓰이지.
김석진
" 여주, 어디 불편해? "
박여주
" 아.. 아니요. "
박여주
" 그냥.. 조금...? "
김석진
" 누가 그러는데. "
김석진
" 죽여버릴라니까. "
박여주
" ...!!! ㅇ, 오빠.. 그런 말은 좀. "
김석진
" 왜. 누군가가 내 여친님을 힘들게 하는데. "
김석진
" 남친이 가만히 있어? "
박여주
" ....(절레절레) "
박여주
" 신경 안 쓸래요! "
김석진
" 누구를 신경 써? "
박여주
" 아...!! "
박여주
" 주변 시선.. 이요.. "
김석진
" 아, 여주.. "
김석진
" 주변 시선에 고통 받고 있었구나. "
김석진
" 야. 너지. "
???
" ....? "
김석진
" 여주가 힘들다잖아. 그만해라. "
???
" 뭔 소리야, 갑자기? "
김석진
" ㅎ, 그냥 적당히 하라고. "
김석진
" 사실 다 들었거든. "
김석진
" 나보다는 여주가 훨씬 더 아깝지. "
김석진
" 나 같은 놈 만나 버려서. "
???
" ..... "
김석진
" 어이, 잘생긴 후배님? "
김석진
" 잘생겼다고 해줄테니까 너도 그만해라. "
전정국
" ...선배, 난 언급한게 없는데? "
김석진
" 니보다는 내가 더 잘생겼다 이거야. "
김석진
" 안 그러겠어? 주변에 여자도 없는게. "
전정국
" ....하.. "
전정국
" 나대지 마세요. "
전정국
" 저번처럼 되기 싫으면. "
김석진
" 넌 그 싸이코 같은 성격 좀 고쳐라. "
김석진
" 어디 착한 여친 안 만드니~ "
김석진
" 그래야 우리 정국 후배님 성격이 고쳐질 것 같은데. "
쾅-
민윤기
" 야, 김석진 그만해라. "
김석진
" ....? 민윤기. 내 말이 틀렸나. "
민윤기
" 아니, 다 맞는데. "
민윤기
" 그만 하라는 소리야. "
민윤기
" (싸늘) 곧 교수님 들어 오실 거 아니야ㅎ "
김석진
" 아, 그러네. "
김석진
" 우리 여주, 힘들게 J대학 들어 왔는데. "
김석진
" 모르는 거 있으면 다 물어봐. "
박여주
" ....넵.. "
교수님이 들어 오시고, 출석을 부르고...
수업을 시작 했다.
툭-
박여주
" ....? "
포스트잇 : 나 민윤기. 끝나고 좀 볼까.
....아...
뭐지..?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일단은 알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수업이 끝난 후.
김석진
" 여주야, 갈까? "
박여주
" 오빠! 먼저 가세요. "
박여주
" 저는 뭐.. 할 일이 남아 가지고. "
김석진
" 오래 걸려? "
박여주
" 네. 좀..? "
박여주
" 먼저 카페 가 있으세요. "
김석진
" ...어, 그래.. "
석진 오빠는 먼저 강의실을 나갔고..
윤기 오빠와 나만 남아 있다.
박여주
" 할 이야기가 뭐길래.. "
민윤기
" ...... "
민윤기
" 미안해. "
박여주
" 네? 뭐가요..? "
민윤기
" 너무 내 입장만 이야기 한 것 같네. "
민윤기
" 니 입장에서도 봤어야 됐는데.. "
박여주
" ...알지 않아요? "
박여주
" 지금 사과해봤자 달라질 건 없다는 걸... "
박여주
" 그냥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요. "
민윤기
" 그래. "
민윤기
" 행복해라. "
박여주
" ....그래서 할 이야기가 사과가 전부에요? "
민윤기
" 어. "
박여주
" 알겠어요, 이제 가죠. "
....뭔가 더 많이 대화하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다.
왜지.. 쓸쓸한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