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전원우
10.좋아하니까



수하나
"예쁘다."


문준휘
"근데 장은우라는 애, 온다고 하지 않았어?"


전원우
"걔 반장이라 아마 쌤들이랑 같이 있을 걸. 이따 오겠지, 뭐."

전원우의 말이 끝나자 장은우가 우리가 모여있는 곳으로 왔다.


장은우
"미안 얘들아... 못도와줘서 미안해."


전원우
"괜찮아. 네 캐리어는 저기에다 놔뒀으니까 이따 챙기고."

전원우가 장은우의 앞으로 가서 헝클어진 머리칼을 정리해줬다.

하. 누가보면 연인사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


권순영
"하나야, 쌤이 자유시간 주셨는데 들어가서 좀 쉴까?"


수하나
"응 그러자."


문준휘
"나도나도."


장은우
"난 밖에서 어질러져있는거 정리 좀 할게."


전원우
"그럼 같이하자."


장은우
"고마워..."




권순영
"아까부터 표정이 안좋네. 어디 아파?"


수하나
"아냐... 지쳐서 그래."


문준휘
"벌써 지쳐? 하나 체력 똥이구나."

...디스를 저렇게 한다고?


수하나
"대부분 저질체력이라고 하지 않니..?"


문준휘
"아, 그래. 그거. 히히. 깜빡했어."

준휘가 뒷목을 긁적였다.


권순영
"하나야, 피곤하면 좀 자. 이따가는 자고싶어도 못자니까."


수하나
"그럼 나 좀 잘게. 이따 깨워줘."


권순영
"응."

아까 버스에서 실컷 잤는데도 잠이 솔솔 잘왔다.

근처에서 들리는 물소리와 새소리 때문에 잠이 더 잘 오는 듯 했다.



하나가 잠들고 20분 후 전원우가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아, 준휘도 하나를 따라서 잠들었다.


전원우
"수하나 자?"


권순영
"응. 걔는?"


전원우
"누구, 장은우? 걘 다른 반 친구랑 좀 놀다온댔어."

전원우가 하나의 옆에 앉아 자고있는 하나를 내려다봤다.


권순영
"하나 괴롭히지 마."


전원우
"이젠 괴롭힐 생각 없어."


권순영
"왜 그랬던건데?"


전원우
"..."

전원우가 차가운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그러고는 다시 하나를 내려다봤다.


전원우
"좋아하니까."


전원우
"날 좀 봐달라는 행동이었어."

...

입을 꾸욱 다물었다.



선생님
"다섯명씩 정했지?"

선생님
"쌤들이 너네가 텐트를 설치하고 있을 때 산속 어딘가에 선물을 숨겨뒀어. 텐트 멤버끼리 가서 밤 11시까지 찾아와."

선생님
"상품도 있으니까 찾는 게 좋을거야. 못찾은 애들은 벌칙도 있으니까 열심히들 해."

선생님
"그리고 여긴 손전등. 조별로 두개씩만 가져가."

선생님
"시작."


문준휘
"ㅇ,이렇게 시작한다고??"


권순영
"손전등은 내가 가져올게."


수하나
"같이 가."




장은우
"생각보다 많이 어둡다..."


권순영
"하나야, 발 밑 잘보고 걸어."


수하나
"아, 응."

손전등을 들고있는 사람은 전원우, 권순영이 되었다.

전원우는 저 멀리를 비추고있고 권순영은 우리들은 발 밑을 비춰주고있었다.


장은우
"원우야 저기부터 가보면 안돼?"


전원우
"저기? 그래. 그러자."

우리 모두는 전원우를 뒤따라갔다.




전원우
"어, 저 상자 맞지?"


장은우
"맞는 것 같아. 우리학교 이니셜 적혀있잖아."


문준휘
"내가 가져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