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전원우

18.대답

집으로 들어오니 역시나 우리 엄마는 아줌마랑 같이 티비를 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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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원우야, 교복 벗고 이거 입어. 너네 엄마랑 나랑 사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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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아, 넵. 감사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엄마가 포장되어있는 옷을 원우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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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엄마, 나는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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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안보일리가 있니, 여기 떡하니 내 앞에 서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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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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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그럼 이제 요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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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아, 아줌마! 오늘은 제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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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너가 무슨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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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하나가 내가 만든 요리가 먹고싶다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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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야, 내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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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어머~ 진짜?? 하긴, 우리 딸래미는 요리는... 에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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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엄마... 나도 요리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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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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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야, 나랑 같이 만들어."

엄마때문에 괜한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아, 근데 괜히 말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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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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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난 표정으로 대신 말했다.

한쪽눈을 찡그리고 벌레를 보듯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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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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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뭐냐 그 표정."

전원우가 날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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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스파게티 만들까? 마침 재료도 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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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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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전원우가 말없이 몇초동안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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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넌... 일단 앉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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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너무해.

전원우가 만든 스파게티.

...

맛있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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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이야~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원우 요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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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어우~ 맛있어. 아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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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하하..."

원우가 머쩍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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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여기서 먹지 말고 식탁 가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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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진짜 맛있다... 원우야, 우리 하나한테 장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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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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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무,무슨,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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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체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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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엄마, 그게 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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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왜? 안될거야 없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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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난 찬성. 근데 원우가 가는게 아니라 하나가 우리 원우한테 시집을 와야지."

옆을 슬쩍 보니 전원우의 얼굴이 완전 터질 것 같았다.

전원우 입 밖으로 튀어나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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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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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무슨,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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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어머, 바로 식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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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어머어머, 졸업하고 바로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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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흥분을 하며 얘기를 나누시는 두분을 말릴수가 없었다.

말린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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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엄마? 나 결혼 안할거야, 나 엄마랑 죽을때까지 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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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어머, 무슨 얘가 지키지도 못할 말을 하고있니?"

겨우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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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그래, 결혼은 하는게 좋아 하나야. 우리 원우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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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네,네?"

당황스러웠다.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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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워,원우 인기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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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그런거 말고. 너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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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

"어머, 어머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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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엄마

"우와... 우리 원우, 드디어 티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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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조용히 해봐요. 못말하고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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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아,아니,, 아, 잘먹었습니다!!"

결국 방으로 도망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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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와이씨, 수하나, 너 미쳤구나. 거기서 빨개지긴 왜 빨개져!"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을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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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부끄러워, 부끄러워."

베개를 여러번 쥐어박았다.

똑,똑,

문을 열고 전원우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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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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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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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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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원우야! 가자!!'

밖에서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간다고?

지금 아니면 못말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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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갈게. 내일보자."

재빠르게 이불밖으로 나왔다.

그러곤 전원우의 옷 끝자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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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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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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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응..?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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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나도,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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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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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나 이거 고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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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나.. 좋다는거야?"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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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좋아, 한다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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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아직 한달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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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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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나 너무 좋아서 입이 안다물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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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고마워, 나도 좋아해, 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