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델렐라와 7명의 기사들
5화



이지은
(나를 좀 봐줘...)


이지은
(가끔은..내 편도 들어줘)


이지은
(나도...)


이지은
(아빠의 딸로 대우해줘)


이지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지은
(나를 보지 말아줘...)

하고 싶은 수 많은 말을

꿀꺽 삼켰다.

지은은 주먹을 꽉 쥐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장 좁은 방에 있는 거라고는

낡아 빠진 책상과

삐걱거리는 불편한 침대뿐..

옷장도,컴퓨터도 없다...

.

요새는 컴퓨터로

아르바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지만

컴퓨터가 없는 지은은

아르바이트를 찾기위해

발로 뛰어야 했었다.

.

그나마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휴대폰을 간신히 장만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중이다.

.

지은은 침대에 앉아

휴대폰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검색하다가

시간을 확인했다.

.

다들 잠들면

나가서 동네를 돌아보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볼 생각이었다.

.

밤늦게 다니지마라.

동네 부끄러워서 원.

얼마 전

새엄마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집에서는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시선을 보내는 주제에

늦게 좀 다니는 걸 가지고

되게 뭐라고 한다.


이지은
(동네 부끄럽다고?)


이지은
(내 눈에는)


이지은
(유나가 더 부끄러워)

아빠는 중소기업을 다니고

연봉 3천5백만원을 받는다.

아직 집 대출금도 다

못 갚았다고 알고있다.

그런데

유나는 아빠에게서

몇십만 원짜리 신발

몇백만 원짜리 가방을

받아내서

자랑스럽게 하고 다녔다

대단한 새딸이다


최유나
아 엄마!


최유나
오늘 있잖아


최유나
지민이 오빠가


최유나
내 이름 불러줬다?


새 엄마
어머 어머 정말??


최유나
응!


최유나
친구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최유나
내 이름만 부르면서!


최유나
인사 해줬다니깐 ㅋㅋㅋㅋ


최유나
환하게 웃으면서


최유나
인사해주는데


최유나
진짜 심장떨어지는 줄


최유나
지민이 오빠가 어쩌면


최유나
나한데


최유나
관심이 있는 지도 모르겠어


새 엄마
그러게 우리 딸~


새 엄마
이러다가


새 엄마
재벌가 며느리


새 엄마
되는 거 아니야?

문틈으로 들어오는 소리에

지은은 피식 웃었다.

박지민

유나와 새엄마 사이에

자주 올라오는 이름이다.

국내 제일 기업 방탄 그룹

방탄 그룹의 손자 박지민

유나와 새엄마가

노리고 있는 남자였다.


최유나
있잖아


최유나
나 조만간 다시 한번


최유나
지민이 오빠동아리에


최유나
신청해볼려고


새 엄마
이번엔


새 엄마
받아 줄 것 같니?


최유나
모르겠어


최유나
그래도 이젠


최유나
내 이름을 기억해 주니까


최유나
받아주지 않을까?

바보들

방탄그룹의 손자가

빛만 있는 평범한

회사원의 딸을

선택할 리가 없잖아

학교 얘기,친구들 얘기

박지민 얘기를 한참 떠들던

가족들이 조용해진 것은

밤 11시였다.

지은은 다들 잠들었는지

확인 한 후

창문을 통해 조용히

집 밖으로 나왔다

밤11시의 어두운 거리


이지은
(이 시간의 골목길은 좋아)


이지은
(내 발걸음 소리가)


이지은
(다른사람의 것처럼)


이지은
(느껴지는 기묘한 분위기가)


이지은
(맘에 들어)


이지은
음....


이지은
편의점이나....


이지은
커피숍 알바


이지은
구하는 데 어디없나?(기웃기웃)

퍽!


이지은
아


이지은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고 지가나가려는

지은의 팔을

부딪친 상대가 붙잡았다

???
내가 더

???
미안하지ㅎ


이지은
아,네

!!

왕...왕자님인가..?


뽀연 피부와


쌍커플이없지만 또렷한 눈


오뚝한 코


붉고 도톰한 입술

너무...눈부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