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가운 전교 1등
27. 또 그 소리야


대학생으로서의 첫날.

김여주
...

김여주
엥?

여주는 학교를 돌아다니다 익숙한 사람을 마주쳤다.


김이한
안녕.


김이한
오랜만이네.

김여주
...너 수능 잘 봤나 보다.


김이한
오랜만에 봐서 처음으로 하는 말이 겨우 그거야?


김이한
3학년 때 우리 같은 반이어서 좋았는데.


김이한
이제 대학도 같아서 좋다, 뭐 이런 말은 안 해?

김여주
...어, 좋네. 좋아!


김이한
...


김이한
네가 3학년 때 그토록 기다렸는데도 끝까지 찾아오지 않은,


김이한
그 친구는 찾았어?


김이한
다른 학교 의대 간 거 아니야? (웃음)

김여주
...

김여주
아직 못 찾았어.

김여주
학교가 워낙 크니까 찾기 어렵네.


김이한
그런 거 생각하면 우리는 참 운명 같아.


김이한
첫날에 이렇게 바로 마주쳤잖아.

김여주
...

김여주
또 그 소리야.

김여주
여기 나보다 똑똑하고 좋은 사람들 널렸다.


김이한
너도 또 그 소리야.


김이한
대체 나 언제 받아줄 거야.

김여주
절대 받아줄 일 없다고 계속 말했던 것 같은데.


김이한
...


김이한
세상에 절대라는 건 없어.

김여주
그런데 성격 많이 돌아왔네?

김여주
대체 고등학생 때는 왜 그랬던 거야?


김이한
네가 그런 성격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김이한
그래서 엄청 차갑게 대했지.


김이한
근데 친구들 시선만 안 좋아지고, 원래 있던 인기도 사라지고...

김여주
...


김이한
(한숨) 아무튼 예전이 낫겠다 싶어서 노력했어.


김이한
근데 어디 가는 길이었어?

김여주
나는 그냥 학교 구경. 너는?


김이한
나는 너 찾으러.


김이한
분명히 이 학교에 있을 것 같아서.

김여주
그래? 결국 찾았네. 나 먼저 갈게.


김이한
또 그렇게 철벽 치지.


김이한
같이 가. 나도 학교 구경하고 싶어졌으니까.

여주는 이한과 학교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어느 시설이 좋은지를 파악했다.


김이한
다 본 것 같은데 술 마실래?

김여주
무슨 갑자기 술이야.


김이한
술 마시고 싶어.


김이한
술 정도는 같이 마셔줄 수 있지 않아? 그래도 친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