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가운 전교 1등
28. 걱정했잖아


여주는 결국 이한과 술을 마시러 왔다.

김여주
너 술 잘 마셔?


김이한
너는 어떤데?

김여주
나는 약해서 조금만 마시려고.


김이한
(웃음) 술이 생각나기는 했나 보네.


김이한
그래. 차인 사람들끼리 술로 푸는 거지.

김여주
차이다니.


김이한
그럼 차인 게 아니면 뭐야?

김여주
...


김이한
(한숨) 스트레스 풀릴 때까지 마셔. 데려다줄게.

김여주
어떻게 데려다주게.


김이한
잘?

김여주
(못 믿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김이한
믿어. 내 여자한테 함부로 안 하니까.

김여주
내가 왜 네 여자야?


김이한
(웃음) 곧 내 여자가 될 수도 있지. 아니야?


김이한
그 친구가 끝까지 안 나타나면 내 여자 하는 거로 해.

이한의 말을 들은 옆 테이블 손님들의 설렌 것 같은 목소리가 술집을 가득 채웠다.

김여주
...

김여주
여기 도수 높은 술로 한 병 주세요!


김이한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김여주
달려야겠다.

김여주
너 나 잘 데려다줘야 돼.


김이한
(웃음) 당연하지.


김이한
철벽 안 치니 보기 좋네.

그렇게 여주는 혼자 엄청 달리다가 금방 취해버렸다.


김이한
(한숨) 일어나. 가자.

김여주
(취한 목소리로) 으어... 벌써?

김여주
나 아직 괜찮... 우욱.


김이한
...너 안 괜찮아. 가자.

...

다음 날 아침.

김여주
아, 머리 깨질 것 같...

김여주
...?


이상혁
잘 잤어?

여주가 애타게 찾았던 상혁이 바로 옆에 있자,

여주는 이 상황을 믿지 않았다.

김여주
아니... 술이 덜 깼나.

김여주
김이한, 너 왜 집에 안 갔는데.


이상혁
...


이상혁
내가 김이한이야?


이상혁
김이한이랑 술 왜 마셨어.


이상혁
걱정했잖아.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