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작 ] Kill me

EP11. 받겠습니다, 재교육. ( by.갓지민 )

박지민, 그가 헐떡이며 나를 찾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참으려는 내 의지도 무시한 채 눈물이 마구 흘러나왔다.

김여주

"으흑....흑....."

이렇게도 무력한 내 모습을 마주하긴 나조차 처음이었다.

상황이 좋아도 그렇지 않더라도 손에 쥔 총 하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결 가능한 나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잃을 것 하나 없는 김여주' 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보스는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차량 속에서 날 발견했고 그 후로 조직에서 자랐다고 했다. 김남준이라는 사람은 그 사고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나를 구해준 은인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기에 조직이 내리는 명령에 감히 내가 이행해야할 당위성을 따지고 들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박지민을 마주한 뒤로 이상한 반감의 불씨가 내 안에서 피어올랐다.

김남준, 그가 나의 은인이라한들

평생 그를 황제나 다름없이 받들며

그 앞에서 미천한 죄인이라도 된 마냥 머리를 조아리고

남은 목숨을 그를 위해서 주저말고 바쳐야하는 것일까

온갖 복잡한 생각이 차오를 때 보스의 말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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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무리 돌아갈 수 없다지만 선택한 것이 고작 눈물인가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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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킬러의 본분마저 잊고 방탄 조직에 들어가더니 새 환경이 그렇게도 맘에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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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님 타겟을 사랑하기라도 하는건가?"

김여주

"....!!"

정곡을 찔린 것처럼 일순간 몸이 움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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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움찔하는 걸 보니 정말인가보군. 실망을 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젠 배반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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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하아....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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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말했듯이 널 죽이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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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널 죽이기엔 아깝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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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러니 이곳에서 추억이나 곱씹으며 재교육이나 받도록."

보소는 조소를 띄우고는 창고 밖으로 향하려 했다. 묶인 채 그의 뒷모습만을 바라보고 있자니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김여주

"보스!!! 전 이제 살인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김여주

"살인은....!! 살인은...으흑...더 이상 못한다고...!!!"

나도 모르게 악에 받쳐 소리를 질러댔다.

그 소리에 나가려던 보스는 멈칫하더니 반쯤 열었던 문을 닫고 다시 나에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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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성 끈 놓은 망아지의 주접은 더 이상 못봐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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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부질없는 사랑놀음 따위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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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하지만 그런 사랑놀음이라도 하고 싶다면 얌전히 교육 받는 편이 낫겠지."

보스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박지민으로 추정되는 비명소리가 내 귓가에 파고들었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순 없었다.

김여주

"받겠습니다, 재교육."

김여주

"하지만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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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할말이라도 있나? 감히 조건을 내걸진 않을테고."

김여주

"저는 분명 누구보다 완벽하게 재교육 받고 이전보다 더 탁월한 훌륭한 킬러가 될겁니다. 보스가 바라시는대로요."

김여주

"그러나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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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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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넌 그렇게 할 그릇은 못 될테니."

목에 칼이 들어올 것을 무릅쓰고 용기내어 뱉은 말 뒤로 돌아오는 것은 날 조롱하는 한 마디였다.

온몸의 피가 들끓었고 요동치며 금방이라도 솓구칠 것 만 같았다.

분노는 나에게 끊임없이 의구심을 안겨주며 질문을 던졌고 마침내 나는 그 수많은 질문에 답을 찾고야 말았다.

김남준, 그가 은인이라한들

평생 그를 황제나 다름없이 받들어야 하는가?

그의 앞에 미천한 죄인마냥 머리를 조아려야하는가?

남은 목숨을 그를 위해 주저없이 바쳐야하는가?

그가 날 깎아내리더라도 참아야하는가?

아니, 절대로.

절대로 그럴 필요는 없다.

안녕하세요오!!! 진짜 진짜 무우우우우진자앙 오랜만에 돌아온 갓짐입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는 길었던 고삼기간 다 끝나고오 수능 잘 마친후에 합격소식 기다리면서 쉬고 있어요ㅎㅅㅎ 다들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스토리가...음....엄...하하하ㅏㅏ(눈치) 망해버렸네요 너무 오래만에 글 써서 그런지 망했나봐요 용서해줘요ㅠㅠ그럼 작가는 이만..!!(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