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작 ] Kill me
EP.6 임무실패 ( by.최애란없다 )


눈을 감은채로 고르게 들려오고있는 여주의 숨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있는 방안,

그 안에서 작게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민이 가만히 침대위에 누워있는 여주를 보며 생각에 잠긴듯 눈을 때지 못 하였다.

잠시뒤, 가만히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던 지민은 이내 자신의 겉옷을 챙기고는 할일이 생긴듯 갑자기 빨라진 발걸음으로 방을 빠저나왔다.

그렇게 그가 옮긴 발걸음이 닿은곳은 어느방 하나, 그가 조용히 문고리를 잡아열자 그곳에는 정국이 익숙하게 산더미같이 쌓인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문소리에 시선을 돌린 정국과 눈이 마주치자 지민은 침착하게 애써 웃어보이며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보려하였다.


박지민
" 저번에 우리 건물에서 한바탕 불을 지르고는 도망친 스파이들은 붙잡았어? "


전정국
" 아니요,몇명은 붙잡았지만‥‥끝내 배후조직을 밝히지 않고 자살을 선택하더군요 "


박지민
" 그렇군‥‥‥ "


박지민
" 그런데 우리 조직은 보통 스파이를 밝혀낸 다음에 뒷처리를 어떻게하지? "


박지민
" 나는 항상 붙잡기만하고‥‥‥그 뒤는 아예 모르니 말이야 "


전정국
" 뒷처리라..... "


전정국
" 배후조직을 알아내기위해 고문을 하지요 "


전정국
" 끝내 밝히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고요,저희 조직에 잠입한 이상 살려두지는 못 하지요 "


전정국
" 그런데‥‥‥ "


전정국
" 갑자기 그건 왜 궁금하신거죠...? "

마치 모든걸 알고있는것만같은 그의 눈동자에, 지민은 시선을 피하고는 바로 방밖으로 나서려 등을 돌려버렸다.


박지민
" ‥‥‥그냥‥‥‥작은 호기심이라고 치자 "

하지만 그렇게 말을 내뱉으며 다시 문을 열고 나가는 지민의 눈동자는 몹시‥복잡해보였다.

김여주
" 으음.... "

얼마나 잠을 자고있었던것일까...? 눈을 떴을때 제일 먼저 눈을 찌르듯 비춰오는 노을진 햇빛에 나는 눈을 살작 찡그렸다.

내가 대체 여기서 왜 자고 있었던것일까...차츰 생각들을 정리하며 사건들을 되돌려보는 가운데

모든 사건들이 하나둘씩 정리되자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김여주
" 하아아... "

하지만 지끈거리고있는 머리와는 다르게 야속하게도 몸을 일으키자 무겁고 욱씬거려 감기기운이 돌았던 몸은 가볍고 개운해저있었고...근처 탁자에 놓여있는 물수건과 가습기,그리고 물잔과 함께 노여진 감기약들이 박지민의 흔적을 각인시키듯 보여주었다.

김여주
" 제기랄...! "

김여주
" 임무 실패인건가... "

김여주
" ‥내가 쓰러지기전에 이미 임무는 완료된 상황이었고‥‥‥바로 돌아왔을테니‥‥ "

김여주
" 충분히 보스에게 알리고도 시간은 남아 "

그렇게까지 생각을 마치니 이 일에 꾀나 오랜시간 몸을 담가온 나도 이제 죽을때가 다가온거구나 싶었다.

하지만 후회나 미련은 없었다. 나는 기회가 여러번 왔었음에도 매번 머뭇거렸고, 실패하였다. 애초에 이 일은 시작한 이후부터 매번 목숨을 걸어야한 일들이었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질거라는 예상은 자주 했었다.

그리고 항상 예상을 해왔으니 내 다음 행동또한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있었다.

김여주
" 분명 배후조직을 밝히라고 압박을 하겠지‥하지만‥‥ "

김여주
" 임무실패도 모자라 누설까지 할 수는 없지‥‥‥ "

나는 생각을 마치고는 조용히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권총은 이미 박지민이 가지고 가버렸으니 없었다. 하지만‥‥‥주방이라면 칼은 있을것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보기좋게 들어맞았고 주방으로가서 서랍을 여니 작은 과도가 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놓여있었고 나는 그 과도를 집어들어 가만히 목에 대었다.

많이 죽여봤으니 어느부분이 사람에게 약한지 잘 알고있었다.‥차갑고 날카로운 칼날이 목에 닿자 저절로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며 몸이 작게 떨려왔다.

갑자기 떨려오는 몸에 이럴때는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한다며 나 자신을 달래고‥눈을 질끈 감으며 죽음을 각오하고있던 바로 그때,

똑똑똑-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두드려왔다.

그 소리에 힘을 주어 금방이라도 그어버릴려고 준비하던 칼을 잡은 손에 힘을 풀고는 식탁에 내려놓았다.

조금 긴장했었던것일까...?나는 깊게 호흡을 하고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 침착해진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그렇게 표정관리를 하고는 살작 문을 열자 문틈사이로 보이는 몹시도 낯익은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다시 굳어저버렸다.


박지민
" 역시 깨어났네? "

자,여러분 이제 스토리는 저 덕분에 본격적으로 망길을 걷고있습니다! ㅜ‥ㅜ

진짜진짜 죄송해요ㅜㅜㅜ 미안해 갓짐언니ㅜ

언니한테 맡길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