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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자살 (힐링소설

옌녤자까
2021.01.22조회수 27

딸랑 _

나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고 나왔다

집엔 식칼과 천장에 고리모양으로 내달린 밧줄,그리고 내가 방금쓴 유언이 있었다

나는 삼각김밥을 먹고

식칼을 든채 밧줄에 목을 매달았다

목에매달아 못죽을시 나는 칼로 내목을 직접 찍을것이다

이렇게 처참히 죽는게 더편하다

개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보단

경멸에 눈으로 날 바라보는 세상보단

날어쩔수없이라도 받아주는

하늘로 갈것이다

그렇게 나는 목을매달았다

별볼일없어보이는 집이었지만

창가틈으로 햇볕이 들었다

그리고 밖에서 고양이울음소리가 들렸다

야옹 _

야옹

아맞다 길고양이 밥을 못줬다

나는 고양이사료와 물을챙겨 밖으로 나왔다

너네들이라도 살아

니들이 살기위해 내가 살게

나는 들고있던 식칼로 밧줄을 갈기갈기 찢은후

유언장도 불에태웠다

맑은 하늘

쨍쨍내리쬐는 햇볕

죽기좋은 날 '이었다'

오늘은~

" 날씨가 풀리고있어도 겉옷 잘 챙겨입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