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로맨스 [찬백]
62{화}


/ 치익, 탈칵-

-찬열이 음료수를 뽑아, 캔을 딴다.



박찬열
“…”

‘ 그나저나... 석진후 이 새끼가 어떻게 안 끌려간거지?.. ‘


박찬열
“ ... 이래서 돈이 많아야 하는건가.. “

‘ 좆같네.. ‘

/ 스윽-

-찬열이 음료수를 다 마신 뒤, 캔을 찌그러트려 쓰레기통에 버린다.

/ 탁-

/ 한편 병실..

/ 부스럭..


변백현
“ 으... “

-백현이 아까 엎드려 잔 탓에 허리가 아픈 듯,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변백현
“…?…!!”

/ 화악!!

-백현이 이불을 걷어내고, 찬열의 침대를 살핀다.


변백현
“ 뭐, 뭐야... 얘 어디갔어?... “

‘ 찬열.. 찬열이... 찾아야 돼... ‘

/ 스윽-

-백현이 급히 침대에서 내려온다.

/ 타닥...!


변백현
“ 어, 아!!!.. “

/ 쿠당탕!!



변백현
“ 아으... “

-급하게 가려다, 발이 걸려 넘어진 백현이다.

/ 욱신..


변백현
“ 흐... 아파... “

-무릎이 멍든 듯, 점점 아려왔다.

-그때,

/ 드륵-


변백현
“ 흑... 끄윽?.. “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백현이 눈물을 흘리는 채로 고개를 들었다.



박찬열
“ ...씨발, 어떤 새끼야. “

/ 타닥!.. 스윽-

-찬열이 백현의 앞으로 가, 우는 백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박찬열
“ 누구야, 누가 그랬어? “


변백현
“ ... 으.. 흐윽!... “

‘ ... 이렇게 날 생각해 주는 애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 ‘

-결국 찬열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 엉엉 우는 백현이다.


박찬열
“ 현아.. 왜 이렇게 서럽게 울어.. 응? “

/ 스윽..

-찬열이 흐르는 백현의 눈물을 닦아주다, 이내 백현을 품 안에 안았다.

/ 포옥-


변백현
“ 끅!!.. 끄허엉!!... “


박찬열
“ 뚝- 백현아, “


변백현
“ 흐으... 미, 흑!!.. 미안해에... 끄헝!!.. “

/ 꽈악...

-백현은 찬열에게 사과를 반복하며, 찬열의 옷자락을 꼬옥 잡았다.



박찬열
“ 이제 괜찮아? “



변백현
“ ... 응, “

‘ 아.. 쪽팔려.. ‘

-다 울고난 뒤, 쪽팔림에 고개를 잘 들지 못하는 백현이다.


박찬열
“ 왜 그렇게 울었어, 응? “


변백현
“ ... 그냥.. 별거 아닌.. 데.. “



박찬열
“ ... 푸흐.. 그래, “

/ 스윽..


박찬열
“ 이렇게 얘기하니까, 좋다. 현아.. “

-찬열이 백현의 손을 잡아왔다.


변백현
“ ... 근데, 너 걔 고백 왜 받았어? “


박찬열
“ ... 어? “

/ 스륵..

-백현이 손을 빼고는, 고개를 들었다.


변백현
“ ... 너 그 여자애 고백, 왜 받았었냐고. “


박찬열
“ .... 아.. 그거.. “

‘ ... 백현이가 오해하고 있었나보네.. ‘

-찬열은 오해하고 있는 백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변백현
“ .... 아.. 그게.. 그렇게.. 된거야?.. “

‘ ... 시바.. 더 쪽팔려졌네, ‘


박찬열
“ 그럼, 내가 너 말고 누굴 사귀겠어? “


변백현
“ ... 너는.. 인기도 많고... 잘생겼잖아.. “



박찬열
“ 난 너한테만 잘 보일건데? “


변백현
“ .... 치.. “

-내심 기분좋은 찬열의 말에, 백현의 입꼬리가 씰룩 거렸다.

/ 스윽, 포옥..


변백현
“...!!”

-찬열이 백현의 턱을 잡아, 입을 맞춰왔다.

/ 쪽-..


박찬열
“ 그 날, 미안했어... 백현아. “



변백현
“ ... 미안하면 키스 계속 해주던가, “


박찬열
“ ... 푸핫!.. “

/ 화악!!


변백현
“ !!!.. “

-찬열이 백현을 눕혀, 위로 올라탔다.



박찬열
“ 이왕 키스할거면, 제대로 해야지? “

/ 텁-

-찬열이 이내 백현의 볼을 잡아, 입을 맞췄다.

/ 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