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로맨스 [찬백]
68{화}


/ 스륵...


변백현
“ 아... 오늘따라 왜이렇게 잠이 안오지... “

‘ 배고프네... ‘


변백현
“ 배달 시킬까.. “

/ 스윽-

-백현이 배달을 시키려 핸드폰을 켰지만, 이내 핸드폰 요금이 빠져나갔다는 말과 함께 잔고가 떴다.



변백현
“ ... 관두자, “

/ 탁-


/ 화악!


변백현
“ 아오!... “

-백현이 잠을 자려 했지만, 계속해서 울려대는 배꼽시계에 결국 일어났다.


변백현
“ ... 찬열이가 나가지 말랬는데.. “

/ 꼬르륵..



변백현
“…”

‘ 잠깐은... 괜찮겠지.. 뭐.. ‘

/ 스륵-

-백현이 겉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 저벅, 저벅-

/ 철컥, 쾅-

/ 터벅, 터벅-


변백현
“ 어둡네.. “

‘ 걍 나오지 말걸 그랬나... ‘

/ 그때,

/ 콰장창!!!!


변백현
“ !!!.. “

“ 아으... “

-골목 옆, 어두운 곳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변백현
“ 뭐, 뭐야.. “

‘ 신고해야 되나...? ‘

-백현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잡아 들었다.

/ 저벅, 저벅...


변백현
“...!!”

-그때, 그 어두운 곳에서 누군가 걸어나왔다.

/ 멈칫-

“ ... 어? “

-그리고 이내, 그 사람은 백현을 보고 멈추었다.


변백현
“ 아.. 저, 그게.. 그러니까.. “

-백현은 그 남자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덜덜 떨었다.

/ 스윽-


변백현
“ 흐윽!!.. “

-이내 남자의 손이 백현의 어깨를 감싸쥐자, 놀라며 몸을 웅크리는 백현이다.

“ 백현아!.. 놀라지마, 나야. 응? “


변백현
“ ... 어?.. “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니, 그 눈앞엔 찬열이 있었다.


박찬열
“ 밤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백현아.. “


변백현
“ 아, 아니.. 그게.. 너무 배고파서... 헤헤.. “


박찬열
“ 으휴... “


변백현
“ 근데... 너 왜 저기서 나와?.. “

/ 멈칫-


박찬열
“ 어, 어?.. “


변백현
“ .... 무슨 일 있었어? “


박찬열
“ 일은 무슨.. 아니야, “



변백현
“ ... 아니긴 개뿔. “

/ 화악!


박찬열
“ !!.. “


변백현
“ 야, 야!!!.. 손...!! 많이 다쳤잖아!!.. “

-생각보다 심한 찬열의 손 상태에, 놀란 백현이 눈물을 글썽였다.


변백현
“ 씨... 어떤.. 새끼들... 이... 흐.. “

-백현이 속상한 듯, 찬열의 손을 꼬옥 잡고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박찬열
“ 우, 울어?.. 백현아.. 왜울어.. “


변백현
“ 흐엉..!!! 몰라아!!.. 왜 다치고 오냐고... 흐... “


박찬열
“ ... 미안해.. 아까 너 집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골목에서 갑자기 누가 패거리로 튀어나와서... “


변백현
“ 끅!!.. 흐.. 우리, 반, 흐.. 일진.. 걔지?.. “


박찬열
“ ... 응.. “


변백현
“ 씨발!!.. 흐... 죽일거야... 어디있어!! “

/ 타악-


박찬열
“ 그런 솜뭉치로 때리면 아무도 안죽어, 멍청아.. 뚝! “


변백현
“ 흐으... “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려는 백현을 말려 세운 찬열이, 백현의 눈가를 닦아준다.



박찬열
“ 배고프다며, 뭐 사줄까? 가자. “


변백현
“ 으응... “

-찬열과 백현이 골목을 빠져나가려는 그때,

/ 타닥!!!

일진
“ 씨발... 가만안둬!!!! “


박찬열
“...!!!!”


변백현
“ 안돼...!!! “

/ 화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