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로맨스 [찬백]
70{화}


[12월, 25일.]

/ 드륵-


박찬열
“ 백현아- 나왔ㅇ... “

‘ ... 어?.. ‘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백현이 보이지 않았다.

/ 드륵-

간호사
“ 어? 학생 왔네? “


박찬열
“ 아.. 네, 저 근데.. 여기 있던 남자애 혹시.. “

간호사
“ 아아, 그 남자애 오늘 의식 돌아와서.. 방금전에 퇴원했어, “



박찬열
“ ... 네? “

“ 지, 진짜.. 요?... “

-찬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간호사
“ 그래- 드디어 일어났어. 얼른 가서 찾아봐, “

/ 토닥, 토닥..

간호사
“ 그동안, 친구 기다리느라 수고 많았어- “


박찬열
“ ... 감사.. 합니다.. “

-찬열이 나오려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고는, 병실을 빠져나간다.

/ 타닥..!!

/ 삑, 삑- 삐리릭!

/ 철컥!


박찬열
“ 백현아!!! “

“…”


박찬열
“…?”

‘ ... 자나?.. ‘

/ 스윽..

-찬열이 집 안으로 들어와, 백현을 찾는다.


/ 끼익... 탁.



박찬열
“ ... 뭐야.. 어디있지?.. “

‘ .... 설마, 또..?..!! ‘

/ 툭- 타닥!!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든 찬열이, 가방을 내려놓고 급하게 백현을 찾으러 나간다.


/ 저벅, 저벅..



박찬열
“…”

‘ 어디있는거야... 변백현.. ‘

/ 툭..

“ 아.. “


박찬열
“ 아, 죄송합니다.. “

/ 스윽..

-고개를 숙이며 가던 찬열이, 앞 사람과 부딪히는 바람에, 앞 사람의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 멈칫-


박찬열
“ ....? 이건.. “

-찬열이 대신 물건을 주으려고 허리를 숙여 물건을 보자, 순간 행동이 멈춰졌다.


박찬열
“ ... 비행기.. 장난.. 감.. “

‘ 이거.. 유치원 때.. 백현이 장난감.. ‘

/ 화악!!

-찬열이 급히 고개를 들어,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았다.


박찬열
“ ... 아.. “

/ .. 투둑.. 툭..



변백현
“ .. 왜 울어, 찬열아- “

-백현이 서 있었다.


박찬열
“ ... 하아.. 다행, 이다.. 흐.. “

/ 털석-

-긴장이 풀린 찬열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 스윽-


변백현
“ 바부... 그래도 이 장난감 기억했나보네? “

-백현이 비행기 장난감을 들어보였다.


박찬열
“ .. 어떻게 잊어... 너가 맨날.. 유치원 때 애들이 이거 뺏어가면.. 혼내줬잖아- “

-찬열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졌다.


변백현
“ 응, 맞아.. 그랬었지. “

/ 포옥-

-백현이 무릎을 꿇어, 찬열을 안았다.



변백현
“ ... 이젠, 니가 나 평생 지켜줘. “


박찬열
“…”

/ 스륵..



박찬열
“ ... 당연하지. 사랑해, 변백현. “

/ 스윽-

-뒤이어 둘이 얼굴을 마주보고는,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끝내, 둘의 입가에는 예쁜 미소만 지어졌다.


[ 흔하자면 흔할, 우리 둘의 이야기. ]

[ 그래.. 우린, “ 흔한 로맨스 “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