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完
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제 23화


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제 23화


이 지 은
" 어? ㅁ,뭐? 무슨... 갑자기? "


박 지 민
" 갑자기라니,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야. "


이 지 은
" 세자저하께서, 예전부터 생각하셨다고 제가 받아드릴수 있는 것 또한, 아니옵니다. "


이 지 은
" 혼인을 하는 것 또한, 제 마음이구요. "


이 지 은
" ... 저는 이러한 분위기는 싫습니다. 이 혼인은 거절입니다. "


박 지 민
" 뭐라고? 어째서?? "


이 지 은
" 느낌이 없지 않습니까? 저도 꿈이라는게 있사옵니다! "


이 지 은
" 제가 무슨, 마흔 살 먹은 현실 직시하는 장사꾼입니까? "


이 지 은
" 소녀, 아직 고작 스물입니다. "


이 지 은
" 아직 할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


이 지 은
" 소녀와의 혼인을 원하시면, 제게 자유를 주십쇼. "


이 지 은
" 궁에 들어가서도, 제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살아갈겁니다. "


이 지 은
" 그 정도 환경은 만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


박 지 민
" 물론이다, 하고싶은게 뭐냐 말만하여라 준비해놓으마. "


이 지 은
" 두번째, 저에게만 몰두하시지마시고... 나라도 보살피세요. "


이 지 은
" 저에게만 빠져 살다, 나라가 망하는 건 죽어도 보기 싫습니다. "


이 지 은
" 세번째, 제게 위험하게 닥쳐올 일들은 제가 해결합니다. "


이 지 은
" 제가 도움이 필요하다 할때만, 도와주세요. "


이 지 은
" 네번째, 저는 제 힘으로 당신의 곁에 있고싶습니다. 제가 가게 해주세요. "


이 지 은
" 다섯번째, 궁에 들어가선 저희는 모르는 사이인것처럼 공정히 평가해주세요. "


이 지 은
" 그런거에 상처 받지 않아요. "


박 지 민
" 내가 잘 지킬 수 있을진 모르나, 노력해볼게. 다음주가 후궁선발식이야. "


박 지 민
" 총 세번의 시험이 있을테니, 잘 준비해. "


박 지 민
" 짐을 싸라, 후궁의 후보가 쓰는 별궁에 데려다주마. "

•••

드르륵 - ))

휘이익_!

_ 문을 열고 눈을 떴을때는 익숙한 얼굴 하나와 익숙하지 않은 얼굴 셋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박씨댁 박 윤 진, 그리고 이쁘장하기로 유명한 윤씨댁 윤 채 아, 멍청해보이나, 사냥을 잘하는 신씨댁 신 해 령, 애교가 많기로 소문난 진씨댁 진 시 아.

_ 이 들은 모두, 나의 라이벌 상대이다, 그리고 이어서 내 뒤로 들어온 또 하나의 인물, 너무나 익숙한 얼굴이다.


류 우 나
" 싱긋-)) 오랜만입니다. 이 지 은 아씨? "


박 윤 진
" 그러게요? 지 은 아씨,,, 오랜만입니다. "


진 시 아
" 다들 서로 아시나봅니다! 저만... 모르나 보네요... 히잉... "


신 해 령
" ... "


윤 채 아
" 이리 시끄러우니, 이게 후궁 선발식인지... 이야기 떠드는 담소장인지... "


이 지 은
" 싱긋-)) 반갑습니다, 저는 이씨대감댁의 이 지 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