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고백갈겨버리기

8.고백

...

...

둘은 아무말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말 없이도 둘이 알게 된것이 있었다

지금 자신들은 서로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는 것

..여주야

침묵을 깬것은 민규였다

잠깐잠깐..

내가 먼저 말해도 되..?

ㅇ..어..어

오빠 좋아해

그땐 내 마음을 잘 몰랐는데

이젠 확실해졌나봐

좋아해..

그리곤 침묵이 흘렀다

여주는 민규의 얼굴을 보지 않아서

민규의 표정이 어떤지도 볼수 없었다

싫으ㅁ...

여주의 말이 멈춘것은 갑작스러운

입맞춤 때문이었다

민규는 여주의 볼에 짧게 입을 댔다

그러고는 여주를 끌어 안았다

이런거는 내가 할려했는데..

뭐..어때 다 좋아..

ㅈ..진짜

심지어 너가 고백했다고..?

어쩌다보니..

역시 내 계획대로 됬구나..

응?계획?

ㅇ..어? 아니야

그때 밖에서 여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여주야!

자자 남친이 부르는데 나가봐

..

여주는 민규의 부름에도

나가지 않았다

뭐야 싸웠냐?

어? 아니...싸운건아니고

그냥 부끄럽달까..?

야 이제 사귀는 사인데

그런걸로 부끄러워하냐?

빨리 나가기나해

민하는 여주를 쫗겨내듯 밀었디

여주야...

민규는 나오고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여주에게 말했다

이제 나 싫어..?

어...? 아니..

근데 와 나 피해...?

민규는 속상한듯이 표정을 지었고

여주는 당황했다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그러면..

민규는 여주에게 가까이 붙었다

나 한번만 안아줘

누가 보면...

그래서 안 안아줄거야...?

민규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아니...

여주는 결국 민규를 안아주었고

민규는 그런 여주를 더 꽉 안았다

나 피하지 말기...!

여주는 못 이기는척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다

그리고 둘다

귀가 빨갛게 변해있었다

*민규는 여주보다 더 부끄러워 함 그게 티가 안 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