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100점
「특별편」그와의 행복한 시간들3



이지훈
여주야

나여주
응?


이지훈
.. 다른 곳으로 가자.조용한 곳

나여주
어? 그래~ 하긴 여긴 너무 시끄럽다ㅎ

내 손을 잡은채로 한적하고 조용한 곳으로 가더니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무슨 신호를 준다.

나여주
(뭐하는 거지??)

탁.

나와 지훈이가 있던 공간이 전부 암전이 되었다.

나여주
ㅇ..어..? 야..아.. 이지..훈.. 어디써...

아무것도 안보여 팔을 허우적 거리고 앞으로 한발 가고는 멈췄다.

저 앞에는 밝고 작은 빛이 보였다.

그 빛을 따라 쭉 가보니 그 곳에는 지훈이가 있었다.

촛불 17개로 주변을 밝히고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바라보며.


이지훈
프로포즈를 꼭 여기서 하고 싶었어

나여주
어..?


이지훈
나와 결혼해줄래?

나여주
ㅇ..야.. 이지훈 이거..

...진짜 다이아몬드다.. 이런 건 생애 처음봐...

나여주
엄청 비싼거 아니야..?


이지훈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지훈
너와 닮은 예쁘고 아름다운 보석인데.


이지훈
한달을 고민해서 산거야.

나여주
한달??

나여주
한달이면 나랑 사귀었을 때 부터!?!?!?


이지훈
어. 그런 셈이지

나여주
너.. 진짜로 나 엄청 좋아하는 구나..?


이지훈
맞아. 엄청 좋아해


이지훈
아니 사랑해

나여주
오글거리는 것 같지만서도 너무 설레이고 좋다..


이지훈
나도 좋아


이지훈
그럼 이제 이거 받아줄래?

나여주
나.. 나.. 진짜 받아도 돼..? 이렇게 비싼거?


이지훈
.. 정말


이지훈
가격은 상관없다니깐?

나여주
그치만..


이지훈
나여주

나여주
ㅇ..어...


이지훈
너를 향한 내 마음인데 못 받는거야?

나여주
아니..그게 아니라..


이지훈
... 이건 너에 대한 내 마음에 0.00000001% 도 안돼.

나여주
이게?!?!?!?!

너무 당황했던 탓인지 큰소리로 말해버리고는.. 근처에 있던 촛불들이 다 꺼져서 다시 캄캄해졌다..


이지훈
이리와

나여주
어!!

내 팔을 잡아당겨 제 품으로 들어오게 안고는 속삭였다.


이지훈
널 정말 사랑해.

나여주
...

너무 부끄럽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워서 잠시 침묵을 보냈다.


이지훈
나여주

나여주
나도 좋아하고 사랑해 이 멍청아..


이지훈
오, 너 지금 나한테 멍청이라 한거야? 난 너가 제일 멍청한 것 같은데.. 아. 아니다


이지훈
내가 제일 멍청하네. 너때문에. 내가 멍청해진거니깐

웃으며 말하고는 천천히 부드럽게 마치 아기다루듯이 내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이지훈
아마 평생 너만의 바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난

나여주
그건.. 나도 마찬가지이이..


이지훈
풉

나여주
이 상황에 웃지마라..ㅠㅠ

나여주
참 반지


이지훈
반지?


이지훈
드디어 받을 마음이 생긴건가?

나여주
처음부터 받을 거였거든!!! 근데 너무 부끄러워서 못받은거야.


이지훈
그래그래. 자 여기 네꺼

내 손가락에 반지를 조심히 끼워주고는 이미 제 손에 있는 반짝이는 반지를 보여주며.


이지훈
이제 우리 약혼한 사이다?

나여주
그러든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