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남주대학교 도경수
02.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여기가 대학교 강의실이구나'

고등학교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 약간 위축되었다.

게다가 여기엔 내 친구도 한명도 없단말이야!!

그때 저 멀리 익숙한 얼굴이 걸어온다.


박찬열
"오~김여주 왜 여기 혼자있냐??"

내 어렸을때부터 소꿈친구였던 박찬열. 그옆엔 누구지?


이지은
"안녕?난 박찬열 여자친구 이지은이야 ㅎ"

와..박찬열 여자한테 인기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벌써 여자친구를 사귀다니 난 속으로 혀를 쯧쯧 찼다.

앞에서 꽁냥거리니 진짜 밥맛이었다.

다행히도 그때 강의시간이 다 되서 박찬열이 아쉽다는 듯 나갔다. 알고보니 지은이도 나랑 같은 강의라 나와 같이 박찬열 뒷담을 깠다

곧 교수님이 들어오고 자리를 바꾸라고 하셨다.

난 지은이랑 같이 못 앉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곧 나는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 봤던 그 잘생긴 남자였기 때문이다.

나
'아..씨 망했다...'

나는 겨우 못본척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감췄다.

그때 옆에서 피식하고 웃음소리가 들렸다.

나
'??잘못들었나'

순간 두근거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강의에 집중했다.

역시 수업이란 다 재미없는것같다. 계속해서 나는 하품때문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힐끔 옆을 보았다.

나
'우와...진짜 열심히 한다..'

어떻게 집중하는 모습도 잘생겼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집중해서 보다가 그만 볼펜을 떨어뜨렸다.

오늘 진짜 운은 지지리도 없나보다.

끙끙대서 볼펜을 주우려는데 쉽게 되지 않았다.

나
"아 왜이렇게 안돼"

그때 그가 내 손을 스쳐서 볼펜을 주워주었다.


도경수
"자 여기"

그 남자가 싱긋 웃는다.

그 웃음에 부담되서 눈을 마구 구르며 대답했다

나
"고마워"

근데 이내 그 남자가 더 크게 웃으며 다시 말을 건넸다.


도경수
"너 얼굴 진짜 빨개 ㅋㅋㅋ"

그러면서 내 볼에 손을 갖다댔다.

이대로 있다가 얼굴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황급히 손을 내쳐버렸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강의에 집중했다.

그렇게 강의가 끝났다.

강의가 끝난 다음 난 지은이랑 빵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나
"아 근데 너 혹시 그 우리 강의실에 엄청 잘생기고 입술은 하트모양인 그얘 알아??


이지은
"엥??그런 얘가 있어?? 아 설마 경수 오빠??"

나
"오빠라니??우리랑 동갑아니야?"


이지은
"아니야 그 오빠 복학해서 우리보다 한 살 많아. 그 오빠 학교에서 진짜 유명해 그래서 선배님들이 그 오빠한테 엄청 들이댔는데 다 까였었나봐. 그래서 별명이 철벽남이래. 근데 그 오빠는 왜?"

나
"아 아니 그냥 궁금해서"


이지은
"오호~여주 너 경수 오빠 좋아하는구나 걱정마 내가 팍팍 밀어줄게!!"

나
"아니라니까 ㅋㅋㅋ"


이지은
"에이 맞는것 같은데~~경수오빠 좋아한데ㅇ.."

나
"?왜그래 야 이지은 왜그러는데"


이지은
"야 여주야 진짜 미안해 사랑해"

이 말만 남기고 튀어버리는 지은이였다.

순간 불안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꺼야

하지만 내뒤에 서 있는 경수 오빠를 보고 난 얼음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