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누나를 원해요, 아가?

#12 오늘은 허리 괜찮아요?

[ 석진이네 ]

박아미

으음... ? (벌떡)

박아미

뭐야. 나 왜 여기있어. 여기 어디야

[ 침대 맡 메모 ] 냉장고에 컨디션 있고 소파 정리하고 가라. 재료준비 때문에 먼저 감 - 월드와이드핸썸셰프 김석진 -

박아미

아.. 김석진집... 처음 와봤네

준비나해야겠다.

[ 한숨도 못 잔 정국네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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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진짜 어떡하냐. 하. 망할 출근

오늘 있을 아미네 회사와 할 마지막 회의를 위해 출근 준비를 하는 정국

[ CS건설 회사 ]

박아미

후 -.. 머리야... (그나저나 전정국은 어떻게 봐)

윤사원

괜찮으세요, 팀장님?

박아미

네. 괜찮아요. 잠깐 화장실 다녀올테니 먼저 가 계세요.

윤사원

네 알겠습니다

[ CS건설의 속무팀 회의실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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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MK그룹 건설팀 오셨는지 확인 가능합니까?

직원 : 네, 10분 전에 도착하셨습니다.

복도를 지나다 들리는 MK그룹의 얘기에 놀라고 문을 열고 나온 사람 때문에 더 놀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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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미를 보고 더 놀란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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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

박아미

오랜만입니다, 본부장님. 그럼 회의 때 뵙겠습니다.

정국을 뒤로한 채 회의실로 가는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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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후 - .. 그래요.회의 때 봅시다

[ CS건설 & MK그룹 회의실 ]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회의 중 서로 눈을 마주칠 때마다 먼저 눈길을 피하는 아미. 그에 속이 타는 정국을 뒤로하고 회의가 끝난다. ]

그럼 MK그룹과의 이번 시즌 마지막 회의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짝

모두가 나가고 혼자 남아 정국과 함께 정국의 비서에게서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 듣는 아미

비서 : 그리고 기자회견 전에는 비밀 유지해주시면 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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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송팀장이 부르던데

비서 : 네, 그럼 기자회견 때 뵙겠습니다.

정국과 둘만 남은 아미는 급히 서류를 챙겨 나갈 준비를 하는데...

박아미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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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피해요.

박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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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나 모르는 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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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나랑 거리두고 먼저 떠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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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잘못은 내가 했는데 왜 누나가 피곤해져요..

박아미

뭐라는지 모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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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뭘 몰라요. 본인이 더 잘 알거면서.. 왜 또 모르척 해요.. 내가 얘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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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아가라고 한건 말버릇이에요. 이렇게 안끝내요. 말버릇이라고 실수라고. 그냥 한번 용서하라고 넘겨짚을 일 아닌거 알아요. 그니까 한번만.. 한번만 기회 줘요. 내가 더 잘해서 더 노력해서 용서받을 수 있게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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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진짜.. 미친놈같아서 다가갈 수가 없는데. 또 안보니까 보고싶어서 미치겠고 앞으로 생각하니까 더 미치겠고 너무 괴로워서. 그래서 오늘 이렇게 잡는 거에요.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나.. 한번만 돌아봐줘요.

박아미

...

박아미

이만 가볼게요.

[ 급히 회의실을 나가는 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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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그딴짓을 해놓고 뭘 기대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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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을 끝내고 집으로 와 목욕하는 아미

박아미

전정국 미친거 아니야? 뭐? 용서를 기다려? 가만히 있으면 용서가 알아서 툭!나오디?! 으휴!

말로는 정국을 미워한다지만 마음으로는 미워할 수가 없는데.. 목욕을 끝내고서 그 마음은 더 커져만 간다.

박아미

잘못했다잖아.. 전정국 마음 알잖아. 그래

도무지 일에 집중되지 않고 불편한 기분에 정국은 몸이라도 편해지려 남은 일을 두고선 집으로 간다.

정국은 무거운 마음으로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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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정국이 현관에 가까워지자 선명해지는 사람의 형태에 놀라는데 그 사람을 보자 더 놀라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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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미씨..

박아미

전정국.. 누가 용서를 가만히 받으려고 해.

박아미

용서가 쉬워? 왜 노력도 없이 대가를 원해! 왜!

박아미

왜.. 날 그렇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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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해요. 내가 다 미안해요. 화나도 들어가서 화 내요. 머리도 안말리고 이게 뭐야.. 감기걸리겠다.

머리도 덜 말린 채로 온 아미를 걱정하며 들어가자는 정국에 순순히 정국의 집으로 들어가는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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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머리부터 말릴까요..? 감기걸려..

박아미

아니. 머리 말릴 시간도 아까워서 온거야.

박아미

왜 누나 말고 아가라고 했어? 내가 원나잇 상대였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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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건 정말 미안해요.. 내가 정말 입에서,

박아미

왜에! 왜.. 마음 약해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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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박아미

화는 회사에서부터 풀렸어. 그래도 용서는 아직 안했어. 아직 많이 미워, 너무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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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굳이 힘들게 화 풀린 척 안해도 돼요. 나 마음껏 미워하고 탓하고 소리 질러도 돼요..

박아미

풀린 척 아닌데. 나 진짜 화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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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박아미

화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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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말..?

박아미

뽀뽀 한번 더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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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키스해도 돼요?

박아미

촉..

정국의 따뜻한 입술에 닿은 아미의 차가운 입술이 따뜻해져 간다. 그리고 물에 젖어 차가운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그녀의 턱에 닿은 정국의 손길과 함께 아미의 손길로 인해 침대로 눕혀지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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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지금 뭐하는 거에요.

박아미

화 풀린지 오랜데, 그동안 화난 척 한거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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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해서 이러는거면 스탑. 나 괜찮아

박아미

..미안한건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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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박아미

오늘 니가 많이 땡겨요..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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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

박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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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 뭐요?

박아미

아아.. 자꾸 놀리기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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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은 허리 괜찮아요?

박아미

완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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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말?

박아미

괜찮다니까..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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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박아미

응?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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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방금 나 뭐라고 불렀어요?

박아미

나야 맘껏 불러주고싶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걸 못 얻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