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유연망반: 오늘도 널 찾아 헤매인다
[Episode10] 잠을 설쳤소 [연이편]-(1)


유 연
으윽......머리야..

아침이라 하기엔 너무 어둡고 밤이라 하기엔 너무 밝은 느낌의 빛이 연이의 얼굴에 비춰졌고 그 빛이 느껴졌는지 독침에 맞아 정신을 잃었던 연이가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황민욱
깼느냐.

유 연
...!?..뭐야...ㄴ,누구세요..?

황민욱
수야...과유불급이라 그렇게 단단히 일렀거늘!

윤이수
하,하오나 도련님..하아...송구하옵니다

황민욱
수야...내 어찌 니가 나를 생각해서 그랬다는 걸 모르겠느냐..다만 독의 양이 너무 과해서 연이가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길들여야 할 너의 수고스러움이 걱정되서 그런거다..

윤이수
도련님...

황민욱
되었다..힘들었을터이니 어서 가서 쉬거라.

윤이수
예..혹여라도 제가 필요하시면 바로 부르십시오..!!!

황민욱
알았느니라..어서 가거라 어서..

보라빛 연지를 바른 입술이 특유의 미소와 함께 유난히 돋보이는 여자가 밖으로 나가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가 어느덧 연이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유 연
ㄷ,도대체..누구세요!?

연이는 두려움에 토끼눈이 되어 남자에게 물었고 실망인지 분노인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표정으로 남자가 말했다

황민욱
...섭섭하구나...넌 독에 강한 아이질 않았느냐..이 오라비만큼은 너의 기억속에 영원할 거라 믿었는데..

유 연
대체 그게 무슨..!!?

'짜악!'

황민욱
모르는 척 벗어나고 싶은 것이냐!?..그도 아니라면..정녕 기억을 잃은 것이야!!?

실망인지 분노인지 구별이 가지 않던 남자의 표정은 이내 확실한 분노가 드러난 표정으로..순식간에 바뀌었고 동시에 연이의 고개가 한쪽으로 큰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유 연
뭐하는 짓이에요!?!?...이거 엄연한 폭행죄에요!!!!

이유도 모른채 다짜고짜 뺨을 맞은 연이는 억울한 듯 씩씩대며 소리치다가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조선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유 연
....!!!!!!

황민욱
내 너를 믿었건만...

유 연
....(오라비..!?..그럼 내 오빠였단 말야..??..아냐 말도 안돼..무슨 친오빠가 이래)

'털썩..!!'

"아니되옵니다!!!마마..!!!..이러시면 소인만 죽습니다요!!!!!"

"비키거라!! 내 한시가 급한 일이라 하지 않았느냐!!!!!"

"허,허나..도련님께서..ㅁ,마마!!!!!!"

갑자기 누군가가 다급한 발걸음으로 뛰어는 소리와 덩달아 그 누군가를 말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남자의 얼굴이 험상궃게 찡그려지기 시작했다

황민욱
왜이리 소란스러운게냐!!!!

황연우(후궁)
오라버니!!!!!!

황민욱
...!?!?..마마..!!!!

황민욱
하아...이곳에 발을 들이시면 안된다고 누누이 말씀드리질 않았습니까!!

황연우(후궁)
오라버니!!! 지금 도대체 무얼하시는겁니까!? 조금 전 대진왕 전하께서 이리로 사병들을 파견하여 세자빈 마마를 모셔오라고 명을 내리셨습니다!!!!!

황민욱
...그,그럴리가 없습니다!!!..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황연우(후궁)
...오라버니!!!!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지금 오라버니께서 대진왕 전하의 의심을 사고 계시는 겁니다!!!

황연우(후궁)
어찌그리도..어리석단 말입니까..

남자의 여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남자를 다그치며 말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남자는 결국 연이를 노려보더니 밖으로 황급히 달려나갔다

황연우(후궁)
마마..끄흡...흑....얼마 후면 대진왕 전하께서 마마를 모시러 올 것이옵니다...

유 연
...???(대진왕..??..설마..석진오빠..??)

황연우(후궁)
흡...흑...마마 송구하옵니다..이 모든 것이 다 제 오라버니...아니 소첩의 불찰이옵니다..

유 연
괜찮ㅇ...아니지...큼..

유 연
우,울지말거라...(어색)


김석진(대진왕)
세자빈!!!!!

거의 문을 부시듯 열고 들어온 대진왕은 들어오자마자 연이를 찾았다

유 연
...??


김석진(대진왕)
..!!!!!


김석진(대진왕)
세자빈..어째서 얼굴이..!!!!!!!

유 연
아...이거..별거 아니에요!!!!

연이의 앞에 주저앉은 대진왕은 남자에게 맞아 붉어진 상처만 주시하고 있었다


김석진(대진왕)
하아...세자빈.


김석진(대진왕)
이럴려고...고작 다치기나 하려고 수많은 호위병들을 두고 홀로 나갔던겝니까??


김석진(대진왕)
....어서 궁으로 돌아갑시다 세자빈.

유 연
하지만..!!!..아직 오빠를 찾지 못했다고요!!!

연이는 불안함과 울먹임이 마구잡이로 뒤석인 눈빛과 목소리로 대진왕에게 말했다


김석진(대진왕)
...하아....세자빈. 난 그대가 다칠까봐 새벽잠도 모두 설쳤습니다..


김석진(대진왕)
그러니..제발.. 이런 날 봐서라도 우선 궁으로 돌아갑시다

세자가 연이의 앞에 있었다면 딱 이 눈빛이였을까..

대진왕 그의 눈동자에도 세자못지 않은 연이를 향한 깊은 걱정이 서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