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널 밤하늘해☆

#3

차였다.

차인거 맞나?

그래. 차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거절당했다...

뭐... 나도 그랬을 거 같긴 하다.

갑자기 쌩판 남이 찾아와서 커피 마시자고 달려드니.

뭐... 거절 안 당하는 게 이상한 거겠지.

잘못해 버렸다.

아닌가?

맞다. 이건 확실히 잘못한거다.

쌩판 남이라고 해도 그렇지. 저가 매주 버스킹 할 때마다 항상 저를 따라오는 그였는데.

거절을 안 한다는 걸 잘못 거절을 해버렸다.

기왕 할거면 좀 곱게좀 하지.

죄송해요가 뭐야 죄송해요가.

다음에 한잔 해요라던가. 뭐, 더 이쁜거 많았잖아.

너무 단호했나... 속상해하면 어쩌지? 설마 내일모레 안 나오는 거 아니야..?

현식이 한테라도 물어볼까...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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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문 열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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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너가 왠일로 노크를 다ㅎ.."

???

"잘 있었나보네 은광이형?"

???

"흣- 아니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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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흣- 아니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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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서.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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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ㅇ...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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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내가 안나오는 사이에 완~전히 자리를 잡으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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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뭐... 이건 껌 이였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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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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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소식 듣고왔어. 나에게선 그렇게 힘들게 뺏어가놓고는, 가차없이 차버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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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뭐, 남이 갖기에는 아깝고 제가 갖기에는 모자란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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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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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왜? 그렇게 쉽게 떠나보내줬으면 오히러 고마워 하는게 먼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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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형한테 완전히 푹 빠져서 아직도 해어나오질 못하고 계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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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뭔 비법이라도 있으셨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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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ㅇ...이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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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왜? 뭐??? 형이 먼저 시작한거야. 형만 아니였어도 우리 이렇게 비틀리지 않았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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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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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래서 다시 받아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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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주 잔인하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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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형의 가까운 사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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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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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렇게만 알아둬. 지키고 싶으면 지켜보던가."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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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하...진짜 이창섭..."

미안하다는 생각은 눈꼽 만큼도 한적없어.

형도 나한테서 그렇게 뺏어갔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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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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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이창섭이 왔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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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야 그새끼 전화번호 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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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야야!! 톤좀 낮춰... 내가 원래 잘못한거는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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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하...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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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넌 그렇게 착한게 문제라니까!!! 좀 성격좀 고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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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ㄴ...내 맘대로 안되는걸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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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쨌든 난 너한테선 안멀어질거니까. 너랑 가까운 사람 있으면 먼저 잡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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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그게 너한테는 지금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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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이창섭은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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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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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간다. 잘마셨어"

손에 들려있는 아메리카노를 흔들어 보이며 한번 웃고는 카페를 나서는 현식이었다.

저가 어떤 생각인지는 조금도 귀띔해 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