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사장님을 부탁해

01. JM그룹 사장이란

07:30 AM

삐빅-삐빅--

"아으...졸려"

원래 잠이 많은 나라서 어젯밤에 일찍 잤지만 일어나는건 역시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회사 첫 출근이기 때문에 절대 지각해서는 안되었다. 결국 졸린 몸을 이끌고 회사 갈 준비를 했다.

내가 취업한 회사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JM그룹 회사였다. 내가 대학교부터 꿈꿔왔던 곳에 입사하다니....감격스러웠다

그리고 JM그룹 사장님인 김준면은 친절하고 잘생겼기로 유명했기에 내가 맡은 비서란 직업에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게 내 악몽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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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혹시 김여주씨?"

"네 혹시 제 자리가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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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 여기 앉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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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여주씨....그리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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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힘내세요!!화이팅!"

두 주먹을 꼭 쥐고 화이팅 자세를 취하는 백현 선배님이였다.

뭐지 이 불길한 느낌은?

똑똑-

........

똑똑똑--

'어?아무도 안계신가?'

'백현 선배님이 사장님에게 서류 갖다달라 했는데...아이씨 모르겠다'

"실례하겠습니다...."

사장실은 넓은 내부에 탁트인 전경 넓은 책상과 최신 컴퓨터 그리고 사장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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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이번에 새로 입사한 나여주씨?"

사장님의 목소리는 너무 다정했기에 나는 무슨 잘못을 저지른지도 모르고 밝게 대답했다

"네!! 저 이거 변백현 선배님이 사장님께 가져다 두라고 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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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누가 이렇게 맘대로 사장실에 들어오라고 했지?"

언제 다정했냐는 듯 그의 목소리는 차갑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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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으면 조금 기다렸다 들어와야지 변백현이 설명도 안 해줬어?"

그러고보니 어렴풋이 백현선배님이 경고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죄송합니다 사장님. 다음에는 조심하겠습니다."

사장님은 대답도 없이 나가라는 눈짓만 보내왔다.

'왕싸가지'

속으로 욕을 삼키며 사장실을 나왔다.

그 뒤에도 이런 나의 고통은 계속되었다.

07:00 AM

아이 헤이츠 유우우~~~내가 미쳐~~

"아!!아침부터 누구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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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아 나비서 갑자기 8시에 스케쥴이 잡혀서 7시 50분까지 회사에 와야 될 것 같아. 알겠지?"

"네??저기 사ㅈ.."

"뚝-"

이러한 상황은 기본이었으며

"사장님 시키셨던 커피 가져왔습니다."

사장님은 커피를 한 입 마신 뒤 일그러지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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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너 설마 믹스커피 가져 온거야?"

"네? 탕비실에 믹스커피 밖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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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나 커피 스타벅X에서 아메리카노 밖에 안 먹는거 몰라? 다시 제대로 해와 아니 됐다. 당장나가"

입사한지 몇 주가 지나니 일의 양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오...팔 저려.."

너무 힘들어서 잠깐 엎드려서 쉬고 있을 때였다.

내 볼에 따뜻한것이 닿았다.

"백현 선배님???"

난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했다.

"아!!안녕하세요"

백현선배님 손에 커피가 들려있었다. 아무래도 내 볼에 닿은 건 커피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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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에이~그렇게 격식차리지마요~ 선후배 사이끼리 많이 힘들죠? 사장님 성격이 워낙 저러셔서.... 그래도 여주씨가 제일 오래 있는거에요. 다 일주일정도 하고 관뒀거든요."

"진짜요??하하...."

'이놈의 회사 나도 그냥 때려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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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혹시 저녁에 시간 있어요?"

"아니요 근데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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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괜찮으면 저랑 같이 저녁 먹을래요? 맛있는 거 사줄게요"

"아 좋아요!! 이따 저녁때 뵈요"

'내가 진짜 백현 선배때문에 회사다닌다 백현 선배님이 사장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진짜'사장님이 내 망상을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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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나 비서 잠깐만 와봐"

"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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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들어와"

"사장님 부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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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아 그게 다름이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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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혹시 좋아하는 여자에게 호감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와 사장님같은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 사람 진짜 불쌍하다'

"제 생각에는...."

"그 분에게 힘들때 은근슬쩍 도와준다거나 좋아하는 말이나 행동을 많이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면 저절로 호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

뻔한 대답이었다. 게다가 다정이라니 전혀 사장님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근데 왠일인지 사장님이 입에 만족한 미소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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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여주씨 이제 일 그만하고 집에가서 쉬어"

"네??아직 2시밖에 안 됬는데요. 그리고 3시에 중요한 미팅 있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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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괜찮아 요즘 너무 여주씨 많이 부려먹어서 쉬게 해줄 참이었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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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여주 너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해주라며 그래서 잘해주려는데 불만있어?"

'사장님이 좋아한다는 사람이'

'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