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야동매니아 전정국

야동매니아 전정국 e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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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바보같이 그러고 있어."

[시끄러운 와중에도 귀에 생생히 들려오는 목소리에 살며시 고개를 드니 내 앞에 쪼그려 앉아온 사람은 전정국이였다.]

김여주

"전정국..."

김여주

"흐엉어어ㅓ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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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 애 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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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업혀. 보건실 가자."

[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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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려고?"

[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김여주

"네 여친이 오해 끅, 하실 수도 있잔아.. 그냥 가.."

김여주

"나한테 괜히 어장관리 같은 거 하지말라고 이 샛끼야아..."

김여주

"니느은.... 여자도 많으면서어...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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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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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 이 친구는 뭔 말을 씨부리는겨..)"

[정국이는 울면서 뭐라뭐라 웅얼거리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 사람들 사이를 가르고 나왔다.]

"와아아아- (쨕쨔가짝쨔갸쨔쨕)"

[우린 몇몇 사람들의 박수 갈채와 환호성을 받으며 급식실을 빠져나왔다.]

[정국이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품에 안긴채 버티고 있으니 어느새 보건실 문 앞에 도착했다.]

김여주

"이제 내려줘도 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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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됬어, 아까 일어서지도 못했으면서."

김여주

"..고마워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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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뭐... 당연히 해야될걸 한...거지.."

[언뜻 본 정국이의 양 볼이 붉게 물들어 보이는 건 아마 기분탓이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