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선사시대 로맨스
4화: 반갑지는 않아


오늘도 여주는 진영을 만나러 가기위해 숲속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자 급히 달려오더니 마구 소리치는 주민이 보였다.

부족주민
"족장님, 아드님이 돌아오셨습니다!"

한 사람이 소리치자 저 멀리서 무언가를 매고 돌아오는 여주의 동생이 보였다. 그 형체가 가까워지자 족장은 그를 안아주고는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지훈
"아버지, 오랜만입니다."

부족장
"그, 그동안 어디 있었던게냐? 일단 집으로 얼른 들어가자."

그런 그들을 여주가 더이상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자 그걸 발견한 그가 여주에게로 직접 다가갔다.


지훈
"누나, 안녕?"


여주
"어, 그래."

여주가 그의 인사를 받아주긴 했으나, 그게 다였다. 그는 여주에게 쉽게 흥미를 잃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서로가 그렇게 달갑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여주도 숲쪽을 더 걷다가 집 안으로 따라들어갔다. 방문자를, 보기 위함이었다.


지훈
"그땐... 마음대로 떠나버려서 죄송합니다."

부족장
"괜찮다, 멀쩡하게 돌아와줬으니 그걸로 괜찮아. 그동안 뭘 하고 지냈느냐?"

말그대로 동생이란 놈은, 오래전에 마음대로 집을 떠난 반항아였다. 떠나기전에 말 한마디도 남기지않고 떠난탓에 어디로 갔는지 조차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 겨우 얼굴을 비추자 아버지는 화는 커녕 아비로써 자식의 안부를 묻기에 바빴다.


지훈
"다른 부족의 사람들과 만나 다같이 말을 나눠보았습니다."


지훈
"...다들 누나얘기뿐입니다. 어딜가든 족장의 아들들이 입모아 얘기했습니다."

결국에는 또 결혼얘기였다. 심기가 불편해진 여주가 인상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족장은 이를 말렸다.

부족장
"다시 앉아라. 너는 싫겠지만,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틈만 나면 결혼얘기에, 이젠 내 말까지 무시하겠다고? 아버지의 대우가 전혀 맘에 들지 않은 여주가 말리는 손을 뿌리치곤 소리쳤다.


여주
"이제... 아버지가 찾으시던 동생까지 돌아왔는데, 이참에 저한테 신경끄세요."

여주가 움막을 뛰쳐나갔다. 그러자 족장이 여주를 붙잡으려 일어나자 지훈은 그를 진정시키고는 말했다.


지훈
"제가, 쫓아가 볼께요."

지훈이 서둘러 여주를 쫓아가자 족장은 자리에 털썩 앉았다.

부족장
"제가 결혼얘기만 하면 저러니 참 큰일일세..."

혹시라도 지훈이 자신을 쫓아올까봐 숲 쪽으로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지훈이 여주를 부르며 뛰어왔다.


지훈
"누나! 잠시만 기다려봐!"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다다르자, 결국 지훈에게 붙잡혀버린 여주였다. 여주는 자신을 잡는 지훈의 손을 거세게 뿌리쳤다.


지훈
"누나, 대체 왜그러는건데."


여주
"니가 뭘 안다고 짓껄이는거야. 마음대로 집을 떠나버린 주제에."

여주의 일침으로 잠잠해진 지훈이었다. 여주가 다시 떠나려고 하자 이를 강하게 붙잡는다. 여주가 손을 휘두르자 이마저도 제지해버렸다.


여주
"놓으라니까? 니가 뭘 알긴해?"

여주가 지훈에게 소리치자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대답했다.


지훈
"알아. 누나가 다른 부족과 결혼하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있는거."


여주
"그래, 잘 아네. 근데 알면서도 처음부터 아버지한테 그런 얘기를 꺼내?"

다시 할 말을 잃은 지훈이었다. 누나가 이렇게까지 싫어할줄은 몰랐는데, 대체 싫어하는 이유가 뭐야. 난 도무지 이해가 안돼.


여주
"...네가 사라져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아버진, 하나뿐인 아들이 사라지니깐 그제야 남은게 눈에 들어오신거야. 결혼 하지 않은 딸."


여주
"그래서 일부로 소문을 내고, 내가 그들중에 누군가를 선택하길 바라셨어. 하지만 난 그런걸 절대 원하지 않았지."


여주
"이게 다 너 때문인데, 왜 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여주
"너도 아버지랑 다를 바가 없이 이기적이야."

여주가 말 한마디를 남기고는 다시 숲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훈은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을 거라 생각치 못했다.

지훈은 숲쪽으로 떠나는 여주를 더이상 붙잡지 않고 놓아주었다. 여주는 왠지모르게 흐르던 눈물을 닦아내고는 무작정 숲쪽으로 달려갔다.

진영이, 기다리고있던 곳을 향해서.

무작정 눈을 감고 달려오니, 숲길을 걷고있었다. 여주는 진영을 평소보다 애타게 생각하며 달리다가 지쳤는지 숨을 거세게 몰아쉬었다.

그러자 숲속에서 바람과 함께 바스락소리가 나며-


언제나 그랬듯이 진영이 나타났다.


배진영
"안녕."

그저 평소처럼 인사를 했을 뿐이었는데, 여주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톡- 하고 떨어졌다.

진영은 자신을 보자 눈물을 흘리는 여주에게 다가갔다. 갑지기 우는 바람에 당황했지만, 이내 따듯하게 안아주며 달래주었다.


배진영
"누가, 울렸어."

진영이 묻자 대답은 하지 못한채 더 울기만하는 여주를, 계속 말없이 안아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주가 울음을 그치자 촉촉해진 눈가를 진영이 대신 쓸어주었다. 여주가 진영을 바라보자 진영이 말했다.


배진영
"...결혼 얘기때문에 그런거야...?"

여주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영의 표정도 여주처럼 침울해지더니 탄성을 뱉었다. 아무래도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생각한 탓이었다.


배진영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 옆에 있어줄테니까."


여주
"...고마워. 조금 더, 기대도 돼?"


여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두팔을 활짝 벌려 제 품에 맞아주었다. 여주는 그런 진영의 품에 기대어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렇게 안겨있다가 진영이 여주의 기분전환을 위해 큰 나무에 조심히 데리고 올라가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쐐었다.

시원한 공기가 마음마저 후련하게 만들어주었다. 조금, 털어놓았을 뿐인데도 더이상 마음이 답답하지 않았다.


배진영
"나, 너한테ㆍㆍㆍ."

여주가 초원을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자 진영이 여주의 귀에 속삭였다. 바람이 불어오는 탓에 잘 들려오진 않았지만, 마음은 잘 알수있었다.

여주가 초원을 바라보는 것을 그만두고 조심히 진영을 바라보았다. 진영의 시선은 이미 처음부터 여주를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다 조심히 입을 맞췄다.

처음느껴보는 설렘이라는 감정과 서로의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떨림이 멈추자, 흐르는 시간도 멈춘 것만 같았다.

누구보다도 조심히, 행복이란 감정에 젖어들었다.

부족장
"여주는, 어디갔느냐?"


지훈
"...놓쳤습니다."

그래도 제 누나였던 여주의 진심이 보였기에, 지훈은 아버지한테 일부로 거짓말을 했다.

티를 내지 않기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두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그러자 족장은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알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지훈은 단호하게 말했다.


지훈
"더이상 누나를 힘들게 하지 마십시오. 누나가 말한대로, 제가 돌아왔잖습니까."

지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뺨을 거세게 내리쳤다. 한순간에 지훈의 고개가 거칠게 돌아갔다.


아직도 자신이 한 대 맞았다는 사실이 믿기지않았는지 맞은 뺨을 쥐고는 천천히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맞은 뺨이 화끈거렸다.

지훈이 보기에는 여전히 예전과 다를바가 없던 매서운 눈빛, 이었다.

부족장
"제 마음대로 살다가 돌아와서, 겨우 용서해주려 했건만... 네가 가족들심기를 건드리는구나."

그때 지훈은 생각했다. 피는, 역시 속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닮은 듯 다른 가족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있으리라는 걸 깨달았다.


지훈
"...아버지도 변한 게 없으시네요. 하지만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떠나는 바람에 누나에게 결혼하라고 부추기신 거."


지훈
"아버지나, 아버지를 닮은 저와 누나. 서로 제 마음대로인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누구를 위한 독설이었을까. 끝내 서로의 표정이 일그러졌음을 알게되었다.

씩씩거리는 제 아비를 나두고 지훈은 집을 빠져나왔다. 그동안, 누나가 많이 힘들었겠네. 이런 집에서 산단다고 말이야.


지훈
"...내가 괜히 돌아온건 아닐테지."

지훈은 제 아비처럼 되지않으리라, 다짐했다.


☆작가데쓰☆
아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로 두번째인데 여러분을 찾아온 이유는...


☆작가데쓰☆
사실 독자분들 보고 싶...))) 퍽퍽


☆작가데쓰☆
저도 쓰면서 느꼈지만 이번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확확 지나가면서 읽히더군요... 그래서 궁금하실 것 같은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사옵니다.


☆작가데쓰☆
일단 오늘 처음 등장한 지훈은 여주의 동생입니다. 옛날에 집을 마음대로 떠났다가 돌아온 것이죠.


☆작가데쓰☆
그리고 진영이랑 여주랑 첫뽀뽀)))부끄) 를 하는데요, 뽀뽀하기전에 했던 말은 외전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작가데쓰☆
하지만 이미 똑똑하신 독자님들께선 알고 계시겠죠? 댓글 달아주시면 더욱 좋습니다(데헷)


☆작가데쓰☆
아 그리고... 어제 올림픽 폐막식을 했잖습니까... 올림픽을 한창 하고있을때 올렸더니 조회수가 현저히 적었던게 눈에 보이더군요...


☆작가데쓰☆
그래서 따로 올리는 시간대를 정할까합니다! 고민중에 있으니 독자분들 써주신 댓글 참고해서 할테니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



☆작가데쓰☆
내 글을 본 당신, 내 독자가 되어 댓글을 달아주세욧!



☆작가데쓰☆
이 글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