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선사시대 로맨스
6화: 작전 개시



여주
"...진심이야?"

진영이 보기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제안이었다. 남매가 함께 가족을 죽이자고 하자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가정이라고 느껴진다.

여주는 진영에게 잠시만 얘기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내 여주를 걱정하는가 싶더니 집을 나가주었다.

여주는 그런 지훈을 신중하게 바라보더니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여주
"그래, 자세하게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단 건데? 난 이미 미운털이 박혀버렸는걸."


지훈
"그건 따로 걱정안해도 돼. 그냥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거였으니까."

지훈의 말을 되짚어보더니 물었다.


여주
"근데, 네가 족장이 되겠다는 거면...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뭔데?"


지훈
"자유를, 얻게 되겠지. 그동안 아버지가 만든 간섭에서 풀려나게 되는거야."


지훈
"그리고는 저 형이랑 결혼하든지, 말든지."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다. 여주는 결혼이라면 질색했었던 자신이 이젠 그걸 원하게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훈에게 대답했다.


여주
"...제안 받아줄게. 하지만, 하나만 더."


여주
"이참에, 엄마를 데려와서 작전을 알려주자. 기뻐하실거야."

지훈은 여주의 말을 못마땅해하는가 싶더니 이내 허락하고는 여주가 앉아있었던 침대에 걸터앉았다.


지훈
"그래, 아버지랑 피 한방울도 안 섞이셨는데 우리 낳는다고 고생하셨지. 근데 갑자기 그 얘기는 왜 나오는 건데?"


여주
"우리가 가족인지 확인하려고 그랬다면?"

오랜만에 남매답게 서로를 보며 피식 웃었다. 이렇게 웃은 것도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재결합의 이유가 그리 달갑지는 않은 내용이다.

그러자 여주를 바라보며 웃던 지훈의 눈에 진영이 들어오자 덧붙여서 말했다.


지훈
"그럼 생각보다 일이 커질것 같은데, 저 형이랑 계속 못 볼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그러자 형제인듯 지훈의 어깨를 툭 치며 붙잡고는 대답했다.


여주
"이야, 동생이 누나챙겨주니깐 좋네. 걱정하지나 마셔. 이 일 끝나면 그냥 결혼해서 점찍혀버릴 테니까."


지훈
"혹시 모르니깐 작전은 설명해주지 말고, 몇일간 못 볼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와. 이참에 청혼해버리던지."


여주
"기다려라. 이제 진영이한테 네가 형부라고 부르게 될테니까."


지훈
"하, 아직 작전도 정확하게 말 안해줬거든?"

그게 내 알바냐? 그 말을 끝으로 눈을 마주치고는 진영의 집을 빠져나온 여주다. 밖으로 나오자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진영이 보이지않았다.

여주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진영을 직접 찾으러가기로 한다. 분명히, 그곳에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진채로 말이다.


여주
"역시, 여기있었구나."

텃밭에 쑤그려앉아 식물들을 살피던 진영이 여주의 목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보았다. 여주가 한마디를 건네자 달려와선 안아주었다.


배진영
"...진짜 걱정했잖아. 이렇게 계속 다쳐선..."


여주
"푸흐, 울지마. 지금 내가 네 옆에 있잖아."

여주가 울지말라며 눈가를 쓸어주자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진 진영이다. 자신이 울고있었다는 걸 몰랐는지 급하게 눈물을 감추려고 한다.

하지만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여주를 더 바라보기로 했다.


여주
"...내가 널 계속 만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동생을 도와줘야만해. "


배진영
"그럼 아버지를..."

진영이 소심하게 사실을 묻자 제법 당황해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다.


여주
"물론 너한테는 잔인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여주의 말을 다 듣지도 않은채 다시 그녀를 와락 앉았다. 조금은 진정하게된 여주가 그를 바라보자 진영은 웃으며 말했다.


배진영
"그래, 그러면 나를 계속 만날 수 있다는거지?"

여주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여주의 양팔을 붙잡고는 마주보았다.


배진영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미안해. 난 지금 이 상황에서도 널 도와줄 수 있는게 없지만..."


배진영
"이런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진영이 여주의 볼을 어루어만졌다. 그러자 볼이 빨개졌지만 이젠 그를 놀리거나 하지 않고선 서로의 감정에 집중했다.

여주는 지훈이 자신에게 말했었던 것을 진영에게 털어놓았다.


여주
"...오랫동안 못 만날지도 몰라. 이 일이 제대로 될거라는 보장도 사실 확실하진 않아. 그래도, "


여주
"모두를 위해서는 꼭 해야만 했어... 그러니깐 언제까지라도 날 기다려줘."


배진영
"그때쯤이면 얘네도 다 커져있겠다. 봐봐, 벌써 이만큼 자랐어."

진영이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향했더니 저번에 함께 씨앗을 심었던 자리에 새싹이 나있었다. 마치 둘의 감정을 설명해주듯이 말이다.

여주가 돋아난 새싹들을 바라보자 진영은 여주에게로 더가까이 다가가 뒤로 안아주고는 어깨에 제 얼굴을 파묻고는 향을 맡았다.

왠지, 그리워질 것 같은 향이 풍겼다.

진영이 자신을 뒤로 안아주자 몸을 돌려 진영을 바라보더니 이번에는 여주가 먼저 진영에게 입을 맞췄다. 조심스럽게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서로의 숨을 가득 머금고는 깊숙히, 서로의 향을 음미했다.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슬픈 생각에 눈물이 차올랐다.

입을 짙게 맞추고있던 그들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렀다. 눈가 주변에서 흘려내리더니 맞닿았던 입가에서 눈물이 섞여져갔다.

만약, 이일이 끝나고 내가 자유로워진다면, 사랑하는 우리 감정의 열매가 끝내 맺어진다면-


여주
"그때 나랑 결혼하자."

결국 이 말은 내 안에만 맴돈채, 그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이젠 누군가의 것인지도 모를 눈물이 목선을 타고 흘려내렸다.


지훈
"작별인사는, 하고왔나."


여주
"어. 걱정말고 빨리 가기나 해."

누가봐도 부둥켜안고 울다고 왔구만. 지훈은 눈물을 마저 닦지도 않고 돌아온 여주를 보더니 냉정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마지막까지 얼굴을 안 보겠다는 건가, 누나도 참 독한 인간이네. 헤어지는 도중에도 붙어있지 않는 그들을 보고선 조금 걱정됬는지 여주에게 물었다.


지훈
"마지막에 서로 안 봐도 괜찮겠어?"


여주
"괜찮아, 그게 더 나을테니까. 미련 남기면 아무것도 못해."

그 독한 마음이 꽤 마음에 든다. 여주는 지훈의 뒤를 따라걸어갔다. 진영의 집을 떠나 숲밖으로 향하자 그제야 한 번 뒤돌아보는 여주다.

지훈은 여주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뭐, 이렇게까지 안했어도 잃을건 없었지만 말이다.


지훈
"일단 작전부터 짜고 어머니 모시러 간다."

이제, 작전개시다.


☆작가데쓰☆
흠... 이번편도 빠르게 흘러가버렸네요. 하핳.


☆작가데쓰☆
제가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작가데쓰☆
일단 ☆개학축하☆ 드리고요!


☆작가데쓰☆
그리고 드디어 평균조회수가 100명이 되었습니다!! 우와앜!


☆작가데쓰☆
사실 많은 분들에게 이 작품이 알려질지는 몰랐는데... 감사드립니다!


☆작가데쓰☆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개학이잖습니까... 그래서 방학기간처럼 연재하는 건 무리일 듯 합니다... 공부해야되요(췟)


☆작가데쓰☆
한번 해결책을 생각해본 결과.., 1~3일에 한번씩은 올리겠사옵니다. 그리고 댓글! 댓글도 부탁드려요.


☆작가데쓰☆
댓글다시는 분이 많지않으셔서... 쪼오금 슬프더라구요... 댓글마다 다 답변달아드리니깐 한번 더 부탁드릴게요!


☆작가데쓰☆
그럼 다들 학교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