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선사시대 로맨스
7화: 방문



여주
"그래서, 엄마는 지금 어디 계시는데?"


지훈
"조금 먼 고향에 친척들이랑 같이 계실꺼야. 거길 가야되는데 우리를 반겨줄지는 모르겠다."


여주
"우리 작전은 맘에 들어하실걸. 빨리 가기나 해."

마굿간에서 키우고 있었던 말을 타고는 초원을 달려갔다. 강을 따라가면 나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채 무작정 동쪽으로 달려갔다. 조금 오랜만에 달렸는지 말이 신나서 더 빨리 가는 듯 했다. 그럼 더 좋은거지.

어느새, 이름모를 강가에 다다랐다.


지훈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자. 말도 꽤나 지친것 같고."


여주
"근데... 여기 맞긴 한거야?"


지훈
"맞겠지. 초원을 얼마나 누비고 돌아다녔는데 기억도 못할까봐?"

부족주민
"너희는 어디서 온 누구냐!"

갑자기 풀숲에서 튀어나온 거구들이 지훈과 여주의 주위를 애워싸기 시작했다.

각자 창이나 도끼같은 무기를 들고있는 걸로 보아하니 정찰병들 같았다. 점점 거리를 좁혀가선, 여주와 지훈이 천천히 팔을 들어올리니 멈춰섰다.

그러자 침착하지만 당당하게 그들에게 소리치는 지훈이었다.


지훈
"족장의 여동생에게, 친자식들이 왔다고 전해."

이내 조금 놀라는 듯 하더니 위협하던 무기들을 내리고 마을로 안내했다. 여주는 지훈이 제대로 찾아온 것이 맞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젠 정찰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마을 깊숙히, 족장의 집으로 안내받는 그들이다.

부족장
"너희는, 조카들 아니냐?"


여주
"네 맞습니다. 여기 계신 저희 어머니를 뵈러 먼 곳에서 왔습니다."

부족장
"아... 잠시 여동생을 불러오너라."

방문 앞에 서있던 사람이 어딘가로 달려가더니 이윽고 어머니를 모셔왔다. 예전보다는 안색을 찾으셨는지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잠시 여주와 지훈을 번갈아보시더니 그들을 감싸안았다. 그들도 그런 어머니를 안아주고는 얼굴을 마주했다.

어머니
"너희들... 이곳까진 무슨 일인게냐?"


지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어머니."


지훈
"저희가...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게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놀라는 사람들이다. 하긴, 자식들이 제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말하러 어머니를 찾아온게 보통 일은 아니었으니까.

어머니
"그래... 결국 이렇게 되는거구나."

이렇게 될거라는 걸 알았지만 정작 그걸 바라지 않았는지 조금은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더이상 미룰수도 없는 문제였기에, 결정한거겠죠.

어머니
"나는 그저, 그런 일을 너희가 직접해야한다는 게 아쉽구나. 하지만..."

어머니
"나도 그자를 없애는 게 부족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니, 뜻대로 하거라."


지훈
"죄송하지만, 저희는 허락을 구하러 온 게 아닙니다. 어머니를 모셔가려고 온 겁니다."


지훈
"...아버지가 죽으면 저희끼리 부족을 이끌어가는 건 무리였을테니까요."


여주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저희도 이제 저희손으로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어요."

잠시 고민하더니 여주와 지훈의 손을 붙잡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그마저도 승낙하시곤 작전을 함께 정하기로 했다.

어머니
"너희가 이렇게 떠나오고 나서, 아마 경계가 더 심해졌을텐데 어떻게 하려고 하는게냐."


지훈
"일단 이렇게 셋이서 찾아가선 말을 듣는척이라도 해야겠죠. 여전히 의심을 풀지는 않을테니까."


여주
"...내가 아버지가 눈여겨보시는 누군가와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때. 그럼 잔치라도 여실거 아니야."

여주의 입에서 결혼이라는 말이 나오자 조금은 놀란 지훈이다. 나쁘지만은 않았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었다.


지훈
"나쁘지는 않은 작전인데... 괜찮겠어?"


여주
"이 일이 끝나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으니깐 괜찮아."

정말로 괜찮은게 맞는건지, 그말을 끝으로 침묵했다. 정적이 흐르는 걸 보아하니 진심인 것 같았다.

어머니
"그래...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자고가라. 지금 돌아간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지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아니야, 이곳까지 찾아온 너희가 더 힘들었을테니 이만 쉬거라."


여주
"...예."

그들은 조용히 천막을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향했다.


지훈
"누나, 그 형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 진짜 진심인가 보네."


여주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뭘 새삼스럽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하는 여주. 여전히 여주의 발언이 믿기지 않았던 지훈이 재차 물었다.


지훈
"...누나가 직접 그런 작전을 말할줄은 몰랐어."


여주
"그러니깐 이 일이 끝나고 나면 처음열리는 내 결혼식이나 잘 해주든지."

여주가 피식 웃어보이자 조금은 안심하는 지훈이다. 후회안하게 잘 해줄테니까 걱정하지 마셔. 지훈은 조용히 천막안으로 향했다.


여주
"정말, 그렇게 믿고 싶은건데."

그가 나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는 않았기에 더 불안했다. 이대로 놓쳐버리면 계속 후회하기만 할테니까.

더이상 후회, 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고백하는 수 밖에. 그럼 확신을 가진채 곁에 있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를 확인받고 싶다. 그 일로 인해서 생기는 모든 어려움을 너와 함께 헤쳐나가고 싶다.

그저, 내 마음이 잘 전해졌기를.


☆작가데쓰☆
헣헣... 제가 또 공모전 작을 하나 질러버렸어요오//



☆작가데쓰☆
이것도 많이 찾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오늘은 빠르게 사라질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