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선사시대 로맨스
프롤로그


"나한테 시집와라."


여주
"싫어."

"내가 사랑해주겠다."


여주
"꺼져."

평범한 선사시대의 어느 초원,

매일 여주네 집을 찾아와 구애를 하는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틈만나면 찾아오는 거구들이 부담스러웠던지라 집밖을 나가는 것조차 꺼렸다.

그건 여주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이후로부터 매일 일어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주네 부족은 시집오라는 이유로 받는 조공들 덕분에 부족하지않은 생활을 하게됬지만, 여주는 나이만 먹어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여주는 차라리 시집을 갈 바에는 노처녀로 살다가 죽으리라고 맹세했다. 틈만나면 찾아와선 자기자랑을 늘어놓으며 떠들어대는 꼴이 보기 싫었다.

"언제 시집갈꺼고."


여주
"안 가, 절대 안 갈꺼야."

여주는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집근처에 울타리를 직접 쳐버렸다. 그래도 넘어들어오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틈만 나면 찾아오는 사람들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여주에게 주어지는 선택이라고는 거절이 다였다.

그러자 그런 여주를 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답답했는지, 딸을 어르고 달래서라도 시집을 보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었다.

어쩔 수 없이 여주와 함께 지쳐버린 여주의 부모님은 선포하듯이 공지를 내렸다.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다.

[여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자에게 우리의 딸을 주겠노라]

여주는 그렇게 공지를 내렸음에도 마음가짐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새롭게 정해진 목표는 최대한 무시하고 다닐것.


여주
"마음이야, 뺏길리가 없는 거잖아?"

절대로- 넘어가지도 않을 테다. 전보다도 무서운 기세로 달려드는 청혼자군중들을 담담하게 무시했다.

하지만 줄어들지 않는 도전자들이 매일 줄을 서서 그녀와 말하기를 시도했지만 여주는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너무 끈질기다며 혀를 내둘렀지만 여주에겐 칭찬으로 들리다시피 하는 말이었다.

과연, 여주는 좋은 사랑을 만나 시집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