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2]빨간모자 오빠
-5- " 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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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유슬(13)
(아아..진짜 뭐지?늑대인간?뱀파이어?아니,애초에 그런게 실제로 존재하나??)

유슬(13)
(그럼…난 여태까지 인간이 아닌 사람(?)과 살았단 건가..?)

유슬(21)
온갖 걱정과 호기심에 이기지 못한 나는 그날 밤.오빠의 방에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다.

유슬(13)
(오빠는..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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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유슬(13)
(좋아…가서 후드만 벗겨보자..후드만..)

유슬(21)
그렇게 오빠와 거의 손 닿으면 뻗을 정도의 거리가 남았을 때, 나는,기어코 그 모자를 벗겨내고야 말았다.

유슬(21)
그리고 오빠의 머리에는.정말로 그 귀가 달려있었다.

유슬(13)
(역시 잘못 본게 아니었..)

유슬(21)
그리고 그때. 조용히 감겨 있던 오빠의 눈이 떠졌다


의건(18)
..슬아,너….

유슬(13)
응..??


의건(18)
너…무서워서 온 거야?

유슬(13)
…어?(다행이다!모자 벗겨진걸 모르나봐!)어~무서워서..


의건(18)
(피식)그래..그럼 이리 와.(두 팔을 벌리며)

유슬(13)
웅..!


의건(18)
(안아주며)어때?내가 지켜주니까 안 무섭지?

유슬(13)
웅….하나도…안무서워…


의건(18)
우리 늑대,앞으로 무서우면 오빠 찾아와.꼭.

유슬(13)
알았어,,꼭 찾아올게.

유슬(21)
유난히도 따뜻했던 오빠 품이. 그리고 그날따라 엄청 넓어보였던 오빠어깨가.

유슬(21)
나에게 있었던 “만약 오빠가 인간이 아니라면..?” 이라는 약간의 불안함을 민들레의 홀씨가 날아가듯, 훌훌 털어내 주었다.

유슬(21)
설령,오빠가 인간이 아니더라도. 나를 지켜주겠다는데.불안할 필요가 없으니까.

유슬(21)
근데,그렇다면..한번쯤 물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유슬(21)
(다음날)


의건(18)
이야~방학이 좋긴 좋구나.

유슬(13)
그러게…근데,오빠.나 궁금한게 있어..


의건(18)
웅?뭔데?

유슬(13)
오빠,모자 한번 벗어봐!


의건(18)
어….?모자..?

유슬(13)
(고개를 끄덕거리며)응,모자.


의건(18)
…그래,(후드를 뒤로 넘긴다)

유슬(13)
…오빠는 정체가 뭐야?


의건(18)
글쎄,..뭐라고 해야하나..

유슬(13)
(서…설마…진짜로 늑대인간 인건가…??)


의건(18)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너의 수호천사.그게 바로 나야.

유슬(13)
…..?!??!?!

유슬(13)
수호…천사?


의건(18)
응,너 지켜주러 온 수호천사. 그래서,이 귀가 달려있는거야!

유슬(13)
아~…그럼 오빠는 인간이 아닌거야..?


의건(18)
뭐,…굳이 말하자면…

유슬(21)
그렇게 6년 가까이 지나고, 지금.나는 아직도 그 같은 집에서 그 인간. 아니아니,그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

유슬(21)
에효…그땐 그걸 순진히 믿었다니..


강의건 (26)
왜?너 처음 왔을 때 생각해?

유슬(21)
어.그때는 막 “내가 널 지켜줄게” 이러더니..지금은 공포영화 나보다도 못보잖아..ㅋㅋ


강의건 (26)
야~그런건!!


강의건 (26)
우리 슬이가 날 지켜줘야지~~><

유슬(21)
어후;;;저거 왜 저럴까..(자리를 옮기며)

유슬(21)
아,우리가 왜 이렇게 서로 편해졌냐고? 글쎄..아무래도 서로 7년간 같이 살아서, 미운정,고운정이 다 들어버린게 아닐까?ㅋㅋ

유슬(21)
하아아…..벌써 내일이 개강이네.


강의건 (26)
아~맞다.너 대학생이었지~난 졸업했는뎈ㅋㅋㅋ(<-25살)

유슬(21)
(ㅂㄷㅂㄷ)그래..부럽다!


강의건 (26)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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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유슬(21)
어휴…벌써부터 과제할 생각하니까..으으~~

???
(삐약삐약)어?제 2강의실이 어디지?

유슬(21)
(훗..병아리 신입생이로군.) 제2강의실 가요?

???
네!!(해맑게)

유슬(21)
(우와…잘생겼다)저도 제2강의실 가는데.같이 갈래요?

???
헛!감사합니다~

유슬(21)
에이~뭘요.근데…혹시 이름이 뭐에요?


박지훈(20)
지훈.박지훈 이요!

유슬(21)
(지훈…!)그렇구나~친하게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