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익명 채팅에서 싸운 놈이 방탄고 일진이래요

마지막 화 + 죄송합니다. (길지만 사담 꼭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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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 어?

잔인하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잔뜩 겁에 질린 이다빈의 초라한 모습은 꽤 볼만했다.

하지만 그런 찌질한 모습을 더 보고 싶지만은 않았기에, 이다빈에게 눈초리를 한 번 가했더니 쫄긴 쫄았는지 바로 도망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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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크으-, 누구 여친인지 말도 이렇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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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말 못하는 정국이 영향은 별로 못 받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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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시X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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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에고, 정국이 이렇게 많이 삐져서 내 남친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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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여주 왜 이렇게 많이 세졌냐. 어디 가서 입만 잘 놀려도 왕따는 안 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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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래서 네 여친인 거다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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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간단명조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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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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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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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간... 간단명... 조...? 씨바 이거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거지. 세상에 간단명조라는 말이 어딨냐 정국아. 나눔명조 짝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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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 미친넘이 김태형이랑 같이 다녀서 그런가... 어떻게 간단명조 라는 말이 저렇게 스무스하고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수가 있는 거지...?)

이 쯤 되면 정말 대단한 고수다 전정국. 진짜 저 이상하리만큼 당당한 말투만 보면 간단명조 라는 말이 세상에 진짜 존재하는 말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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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ㅋ 나 잘생긴 거 아는데 부끄러우니까 그만 좀ㅋ 봐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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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말을 말자 저 병신...)

상상을 뛰어넘는 정국이의 어휘력에 괜히 조급해진 나는 정국이의 팔목을 붙잡고 곧장 병원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들어갔다. 이마에 손을 얹고는 도서관 알레르기가 있다며 나가려고 했지만 웃기지도 않는 헛소리로 넘어갈 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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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웃기지 마 전정국. 학교에 쳐먹으러 오는 건 알겠는데 이건 좀 심각하지 않냐. 간단명조가 뭐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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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간단명조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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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간단명료라고 무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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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헐. 간단명료야? 미친, 나 지금 처음 알았잖아.

와, 진짜 에바잖아. 심지어 헷갈린 것도 아니고 아예 몰랐어. 돌아버리겠네. 어디 가서 내 남친이라고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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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정말 심각하다. 널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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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 가르치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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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헛소리 거두고. 일단 미션을 하나 줄게. 쩌- 기, 파란색 팻말로 되어있는 곳 보이지? 그 쪽으로 가서 ‘고등학생 1학년을 위한 어휘의 개념’ 책 좀 가져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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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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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숨 쉬는 것도 귀찮아 하잖아. 이왕 귀찮은 거 귀찮은 일 한 번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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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여주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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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만 하면 삐지고 또 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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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흥.

???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오늘 전정국한테서 이상한 소리 많이 나네.

나 얘 어떻게 가르쳐야 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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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자, 여길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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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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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기를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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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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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뒤지고 싶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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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뇨, 그럴 리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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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자, 다시 봐봐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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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넹.

아무래도 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안녕하세요, 꾱꾱이입니다.

여러분, 제가 슬픈 소식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좋지만은 않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이제 여기서 연재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어... 제가 사실 성우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어요.

사실 예전에는 작가가 꿈이었고요.

이 꿈과 관련은 없지만, 요즘은 ‘빙의글’ 이라는 분야를 벗어나 글의 더 넓은 범위를 구경하고 싶어요.

아마 연재를 하더라도 빙의글로도 유명한 초록 사이트의 글쓰기 기능으로 할 것 같아요.

빙의글도 아닐 거고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황당한 소식을 전해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양심이 없는 것 같네요, 한동안 잠수 타다 어정쩡한 끝맺음으로 연재를 끝내겠다는 것이.

황당하실 것 알지만,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아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연재를 하게 된다면, ‘몽환’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것 같아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익명 채팅에서 싸운 놈이 방탄고 일진이래요’ 작품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13000분이 넘었는데, 아무런 감사인사도 없었네요.

Q&A를 마지막으로 완결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합작은 끝날 때까지 활동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