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익명 채팅에서 싸운 놈이 방탄고 일진이래요
이제 좀 뒤져줘, 여주야.



김여주
삼자대면, 시작해 볼까?


이다빈
아... 빡쳐.


김여주
지금 빡칠 게 누군지 먼저 생각 좀 해주겠니, 내 기분도 만만치 않게 더럽거든.


전정국
됐고, 난 먼저 나가 있는다. 이다빈, 김여주 건들기만 해.



전정국
목아지를 뚫어버릴 테니까.


이다빈
허, 어서 나가지 그래.


김여주
이번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걱정 말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정국아.


전정국
... 어,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말해라.


김여주
당연하지.


이다빈
끼리끼리 놀아요, 씨X...


김여주
입 닥쳐, 닌 할 말 없으니까.


김여주
전정국은 왜 건드린 거야.


이다빈
잘생겼으니까, 이 반에서 가장 나아보이는 애 같아서?


김여주
외모지상주의 존나 오져서 할 말이 없네. 네가 하는 짓은 여우짓으로도 부족해. 네 머리가 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 여태 봐줬으면 알아서 빠져나갈 것이지, 꼭 일을 벌여야 하나?


이다빈
...


김여주
나 찐따였던 거 맞아. 존나 개찐따였지. 근데 그게 네가 언급할 발언거리가 되나? 지금 찐따 아니면 됐지. 네가 들먹일 만한 내 과거, 전정국은 이미 다 알아. 알고 사귀는 거야. 지금 와서 발작 일으키지 마.


김여주
네 싸가지 없는 태도, 보면 볼수록 이해가 안 가거든. 네 정신을 헤아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여. 생각머리 좀 하고 살렴. 꼴보기 싫은 짓만 골라서 하지 말고.

기분이 더러웠다. 얘만 화나는 것도 아니고, 여태 당한 것 많은 나 역시 기분이 몹시 나빴다. 일부러 참아가며 말했지만 이미 터져버린 속내는 이미 입 밖으로 빠져나온 분노를 주워담을 수 없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뱉어냈다. 내가 당한 게 얼마인지, 이다빈이 알았으면 했다. 이다빈이 느끼는 고통이 고통도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것을 원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

이다빈은 흔히 볼 수 없는 어마무시한 년이라는 사실을.

경찰이 옆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 앞에선 인신공격만 가급적 삼가하면 큰일은 어느 정도 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나기에 비속어는 섞되, 절대 직접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


김여주
다빈아, 전부터 계속 말했잖아. 경고 했잖아. 전정국은 너 싫어한다고, 그딴 식으로 살지 말라고 계속 말했잖아. 충고 아니야. 경고야, 이건. 내 남친이라고.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


김여주
난 얘기 끝났어요. 이 쪽 얘기 들을 가치도, 시간도, 필요도, 마음도 전혀 없어요.

경찰
아,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작성할 것이 있습니다.


김여주
네, 뭐. 갖다 주세요.

신입 경찰인 듯 어리바리한 경찰이 다급히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힐끗 이다빈을 흘겨보던 내가 자리에 일어서려 하자,


이다빈
네가 그렇게 말한다고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지.


김여주
...?


이다빈
여주야, 이젠 좀 뒤져주는 게 어때?

엉거주춤 일으켜있던 몸이 순간적으로 나를 밀어낸 강한 힘에 인해, 두 다리가 꼬임과 동시에 나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소리마저 지를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이 찾아오고, 힘없이 떠진 얇은 시야에 흐릿하게 비추어진 건 사악한 표정의 이다빈과,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날이 길게 빠져나온 커터칼이었다.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오랜만에 찾아온 꾱꾱이입니다!

흐흑... 정말 글도 안 올리고 뭐 하고 있었니, 이 불성실한 자슥아!

라고 하신다면... 딱히 할 말이 없사옵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오니...

학업에 성실하려 하면 글에 불성실, 글에 성실하려 하면 학업에 불성실...

어느 한 쪽이 성실하려 한다면 남은 한 쪽은 불성실이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면하고 말았사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즈으으은하-!

...

네, 죄송합니다. 여태까지 헛소리였구요, 오랜 기간 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네요...

앞으로 좀 뜸해질 것 같아요, 숙제도 늘어나고 공부하는 시간마저 더 늘어나 버렸어요ㅜㅜ

앞으로 더 노력하는 꾱꾱이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앗, 참. 다음 화 스포를 쬐끔 해드리자면~

안녕하세요! 작가 꾱꾱이입니다!

(훼이크 잼)

죄송합니다.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