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행복한 이별은 없어
마지막


쏴아아-

또

꿈이다.


한송이
"

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기분


전정국
"송아.."


한송이
"...난... 모르겠어.."


한송이
"너가 왜 나를 찾아온건지.. 나한테 미련이라도 남았니?"


전정국
"


한송이
"너가... 한 짓이야.."


한송이
"너가 기억도 나지않는 그 날부터..!"


한송이
"우리에게 만나는것이 정말 만나는 것 이었을까?"

꿈속에서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훔치며 한송이는 소리쳤다.

자기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았다.

그동안 하지못했던

담아두었던

그 이야기들을 이제서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송이
"...박지민.."


전정국
".."


한송이
"그 사람.. 내 친구 오빠였어.."


한송이
"은정이... 아빠 죽고 나서...."


한송이
"생긴 이복오빠..."

소리가 점점 먹먹해져 갔다.

정국은 말을하고있다

하지만

잘 들리지않는다

듣고싶다.

아니..

차라리

듣지 않는게 나을지도..


김은정
"... 꿈..?"

한 손에 들고있던 카푸치노를 내려놓으며 헛 기침을 했다. 송이의 말이 황당했던지 눈을 끔벅대며 다시 카푸치노를 마저 들이켰다.


한송이
"응.. 정말 믿기지않겠지만.. 나 정말 정국이를 이번만큼은 믿어보고싶어..!"


김은정
"뭐.. 나는 뭐 별로 상관없긴 한데... 확실한거야?"


한송이
"응...?"


김은정
"그게 진짜라고 해도 박지민한테 얻을게 뭐가있냐고."


김은정
"우리 오빠한테 정국 이라는 친구이름을 들어본적도 없고.. 지방내려가있어서 친구 만나지도않고..."


한송이
"그..냥... 알고싶어..."


한송이
"정말... 정국이가 끝까지 나를 사랑했는지."


한송이
"언제부터 사랑했는지."

탁

김은정이 직사각형의 흰 종이를 내밀었다.


한송이
"어...?"


김은정
"이거 보고"


김은정
"확인해봐."

드레스 연구소

-박지민-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명함이였다.


김은정
"네 사랑이 진짜 사랑이였는지."

띠리링-

새 옷 만의 특유한 냄새

덜덜 거리는 재봉틀 소리

수 없이 많은 마네킹


한송이
"저... 여기..."


박지민
"어서오세요-"

흰 피부에 축 쳐진 다크서클이 대비되어 매우 피곤해보였다.

손은 영광의 상처인지 모르게 부르터져있었다.


한송이
"박지민씨... 맞나요?"


박지민
"네... 누구시죠..?"


한송이
"... 전정국..."


한송이
"전정국 이라고 아시나요?"


박지민
"...."


박지민
"당신..."


박지민
"당신이.."

지민은 허겁지겁 방 내부로 들어가서 무언가를 뒤적거렸다.

잠시후

지민은 마네킹을 끌고왔다.


박지민
"정국이가... 당신에게 해주고싶었던....."

지민은 잠시 숨을 들이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박지민
"마지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