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행복한 이별은 없어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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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한테... 할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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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응..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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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박지민' 이라는 사람을 찾아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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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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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사...람..이...아..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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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정국아?"

정국이의 목소리가... 잘...안들려... 얼굴도..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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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송ㅇ..."

빠앙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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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헉...헉..."

꿈이다.

또 정국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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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아... 오늘부터 다시 학교가야지..?"

1년만에. 학교를 간다.

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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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우으음..."

손바닥을 파라솔삼아 햇빛을 가리고선 한송이는 강의실을 찾아 복도를 어슬렁거렸다. 1년만에 오는학교인지라 기억이 잘 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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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어..? 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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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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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송아! 오늘부터 다시 다니기로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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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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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무슨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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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실용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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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아 맞다.. 나랑 같은 과 였지!"

은정은 밝은 표정으로 한송이를 실용음악과로 데리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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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

"저 언니가 그 남친죽은 언니라면서?"

"야 조용히해..! 들리잖아.."

"아니 뭐 사실인데."

"상처받아도 받은건 자기가 알아서 받은거지. 스스로."

"그나저나 남친 죽었다고 휴학했으면 그냥 삼년상이나 차리지 뭣하러 다시 학교나왔데?"

"ㅋㅋㅋㅋ"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분나쁜 소리.

따갑지만 차가운 시선들.

나는 이러려고 이곳에 온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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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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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괜찮아.. 사실인데.. 뭐.."

그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저런 따돌림이나 뒷담화를 했겠지.

직장에 들어가서도 저럴게 뻔하다.

뒷담화는

남에게 줄 수 있는 상처를 자신이 곱씹으며

남에게 상처를 직접적으로 주기보단

자신이 더러운 존재라는 걸 알리며 그 더러움을 튀기는

무식한 짓 이다.

"저 표정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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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

하지만.

그 더러움을

우리가 닦아야하지 않겠는가?

콰광-!

"끼야아악-!!"

"지금 뭐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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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나는 그저 의자를 친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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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의자가 쓰러지고 너네가 다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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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다친건 너네가 다친거아니겠어?"

"무슨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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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아. 말이 좀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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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아까 말은 취소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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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하지만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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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나는 그놈의 남친이 죽었어도 적어도 니들처럼 개념이 죽진않았어."

"무..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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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그러니까 조용히 하라고 아기들아~?"

"아씨... 겁나 나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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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송아..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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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학교 괜히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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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쟤들이 좀 모자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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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하.. 우리동생은 잘 지내고있을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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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나는 우리 오빠놈이 어떤 여자를 찾는다고 지랄발광을하는데...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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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그 여자가 어떤 여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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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몰라.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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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그러면 어떻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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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그 여자 남친이 있긴한데.. 남친이 연락이 안닿는데.. 우리 오빠놈 지금 지방에 있어서.."

설...마...

꿈속에서 까맣게 잊고있었던 이름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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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오빠분...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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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박지민."

아.

정국이가.. 말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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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