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내 비서가 너냐?

#17 내 비서가 너냐?

김여주

"..몰라요."

여주는 윤기에게 몸을 돌려 입을 쭉 내밀고 삐진 듯 있었다. 그러자 윤기가 싱긋- 웃고 있던 입꼬리를 내리며 다시 정색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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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한 번 더 해?"

김여주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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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ㅎ.. 좀 있다 나와, 전정국이 밥 해준다니까."

김여주

"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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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분 좋아보이는 표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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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음.. 기분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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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순수한 어린 애한테 뭐 한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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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야, 아니야- 나 그렇게 나쁜 남자 아니ㅇ.."

"아! 진짜 민윤기이익!! 그렇게 말도 없이 키스를 하냐.."

살짝 열려있던 방문틈 사이로 여주가 절규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금세 밖 분위기는 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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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안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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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시발 그래, 나 쟤 벌로 키스 했다. 어쩔래, 불만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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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무도 불만 없다니까 진정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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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리는 불 말고 물만 있는뒈?! 끡-! 끡-! 끡-!"

더 싸해진 분위기,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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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정은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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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형. 상황파악 ㅈ.."

남준이 석진에게 다가가며 소파를 만졌는데, 남준이 만진 소파 부분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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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너나 상황파악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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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니가 고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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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뿌엥- 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어김없이 이상한 현 세계1위 회사직원, 전 세계1위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소년들.

그렇게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 여주가 돌아온 기념으로 윤기와 여주의 사무실은 새단장을 해서 싹 바뀐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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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장님, 오늘 신입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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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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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그런데 저번에 합격시킨 신입 신상정보가 잘못되서 좀.. 반전인 애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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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이미 알고 있어. 들여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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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넵, 들어오세요."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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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송하영 사원이라고 합니다."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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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안녕하세요. 규칙은 다 알테고.. 그럼 옆 사무실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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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네."

김여주

"ㅇ.. 아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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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쟤가 왜 여깄나, 싶지?"

김여주

"네.. 분명 W.A.N. 회사 사장 비서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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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사실.."

[그때의 상황] _하영시점_

오늘도 산더미 같았던 업무를 서류 2장에 정리하고 그 서류를 파일철에 넣은 다음, 사장님 사무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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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사장님, 처리하라 하셨던 업ㅁ.."

내가 들어가자 사장님 옆에는 처음 보는 여직원이 사장님께 웃으며 서있었고, 그런 여직원을 보며 사장님도 웃고 계셨다.

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사장님께 다가갔지만, 사장님은 나를 보고 그 여직원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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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비서, 잠깐만-ㅎ"

난 똑똑히 들었다. 그 여직원에게 웃으며 "비서." 라고 하는 것을, 그리고 똑똑히 보기도 하였다. 나를 보자 정색하는 사장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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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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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지금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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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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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아니, 저 직원은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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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내 비서야. 그러니까 건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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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허..? 어떻게 그렇게 당당 할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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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멀쩡한 비서를 떡하니 놔두고 다른 비서를 왜 채용하시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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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너 이제 질렸거든- 딱딱한 말투로 말하는 거, 이제 질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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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그건 처음부터 사장님이 저에게 다정하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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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냥 질렸다고. 그러니까, 나가. 내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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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네, 저도 이 쓰레기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네요."

_ 작가시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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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정이 딱해서 들여보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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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여직원 있잖아, 새로운 비서로 채용됐다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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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임나연이래."

김여주

"네..?"

윤기 입에서 나온 말이 꽤나 당황스러웠던 여주는 떨구고 있던 고개를 들어 윤기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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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번에 회의할려고 만났는데, 비서가 임나연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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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바로 계약취소 해버리고 나왔어."

김여주

"임나연 어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