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내 비서가 너냐?
#22 내 비서가 너냐?



송하영
"서있지 말고 앉아-ㅎ"

김여주
"ㅇ, 어, 고마워.."


송하영
"..내일 출근은 할 거야?"

김여주
"...아니, 꼴 보기 싫어."

김여주
"가 봤자 이상한 소리만 들을 거고."


송하영
"..그래."


그렇게 여주가 회사도 안나가고 하영의 집에서 숨어지낸 게 1달이 지났다. 여주는 꽤 행복하게 지냈고, 그들은 잊은 지 오래였다.

오랜 세월이 여주에게는 가장 좋은 약이였다. 하영은 여주가 회사에 안나가서 사표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 그 덕에 여주와 하영도 엄청 친해졌고.


송하영
"야!!! 일어나라-!!!!" (빼액)

김여주
"아 뭐!!!"


송하영
"산책 갔다오라고." (해맑)

김여주
"고작 깨워서 한다는 말이 저거냐.."


송하영
"빨리 나가앜!!!!"

김여주
"아, 진짜 송하영.."

여주가 궁시렁 거리며 길가를 걷고 있을 때,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보니 앞에 그들이 보였다. 나연은 윤기의 팔짱을 끼고 걷고 있었고, 의건은 웃고 있었다.

여주가 없어도 잘 웃는 그들을 본 여주는 울컥했고,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금방 눈물이 흐를 거 같아 후드집업 모자를 쓰고는 그들을 지나쳤다.

••• 그들을 지나치려고 빨리 걷던 여주가 시선을 느끼고 살짝 뒤를 돌아봤더니, 석진이 여주를 보고 있었다. 여주는 석진과 눈이 마주쳐서 금방 눈을 돌리고 다시 걸어갔다.



김석진
"김여주."

어느 새 여주의 손목을 잡은 채 여주를 보고 있는 석진. 여주는 눈을 피했지만, 석진은 여주의 어깨를 잡아 여주의 몸을 돌리고 말했다.


김석진
"어디 갔었어."

원래 말투와 다르게 딱딱하게 물어오는 석진, 여주에게 싱긋 웃어보이던 석진은 없었고, 무표정으로 말하는 석진만이 있었다.

김여주
"..내 말 안 믿어주던 사장은 잘 있나요?"

김여주
"...뭐, 잘 살고 있겠죠. 임나연이랑 팔짱 끼고 웃고 있던데-"


김석진
"처음부터 사장님 말 안 들었어, 아니, 믿음이 안 갔어."


김석진
"널 찾고 싶었지만 넌 없었고, 그 상태로 1달을 살았어."


김석진
"너가 비서 자리에 앉아서 내가 들어오면 웃어주는 것도 안 잊혀졌고,"


김석진
"사장님이 임나연을 비서 자리에 앉힐려 했던 거 겨우 막았어."


김석진
"제발.. 한 번만 생각해줘."

김여주
"...미안해요, 다시는 저 새끼가 사장으로 꼿꼿히 서있는 회사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김여주
"저번에도 안 믿어줬으면서 지금도 이러는데.. 내가 어떤 믿음으로 거기에 들어가요.."

김여주
"...죄송해요, 석진씨는 용서 해줄게요-ㅎ"


김석진
"..어, 그래.."

이렇게 심하게 금이 갈 운명이였을까.


아지작가
으어 나 지금 엄청 바빠요


아지작가
12시 전에 올려야 돼요,,


아지작가
이 작도 엔딩 얼마 안남았네요..


아지작가
엔딩은 작가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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