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블랙로즈
우연과 운명, 그 사이



이연
결국..와버렸네...

초대장, 당신을 장미의 저택으로 초대합니다


이연
..만약에..가지 않는다면...그를..볼 수 없는거겠지?..

시간을 거슬러, 5년 전으로


이연
누구세요..?


권지용
네가 이연이구나


이연
네..근데...


권지용
누구냐고? 권지용이라고 해, 저기 장미저택 보이지.


이연
네...


권지용
거기가 내 집이야.


이연
근데 아저씨는 왜 우리집에 왔어요?


권지용
네가 마음에 들어서


이연
네?..


권지용
다른 이유는 없어, 그거 하나뿐이야. 네가 아직 어리니까 정확히 네가 19살이 되는 해에 그 때 우리 집으로 초대할게


이연
그럼 나 아저씨 집에서 노는거에요?


권지용
응, 아저씨랑 같이 살자


이연
네..?


권지용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데 마을사람들한테 구박받으면서 힘들게 살거야?


이연
아니..그건 아닌데...


권지용
아저씨는 우리 연이 끝까지 지켜줄 자신있어


이연
........


권지용
그니까, 아저씨하고 같이 살자.


이연
응...


권지용
그럼 아저씬 간다...아


이연
왜요?


권지용
이거 줄게

지용은 장미 한 송이를 꺼내 연에게 건넨다.


이연
장미?


권지용
약속의 증표야. 네가 우리집으로 올 때 이 장미를 들고와


이연
응, 근데 시들면 어쩌지?


권지용
걱정 마, 아저씨 간다


이연
잘가..어? 아저씨?

지용은 또다른 장미를 꺼내 후 불더니 사라져버렸다.

현재,


이연
그로부터 5년이나 지났네...아저씬 아직 있을까...

연은 생각에 잠기다 이내 생각을 마치고 장미와 초대장을 들고 저택으로 향한다.


이수연
뭐야, 너 어디가


이연
나 이제부터 여기서 일 안 할테니까 그렇게 알아


이수연
뭐? 너 미쳤어? 지낼곳도 없으면서!


이연
걱정 마, 근데 그렇게 써먹으면 됬지. 계속 부려먹으려고?


이수연
윽..됐어, 그래. 나도 마침 어디가려고 했으니까


이연
어디가려고


이수연
장미 저택.


이연
뭐..?


이수연
그 분이 나를 위해서 초대장을 주셨지뭐야, 이 장미가 그 약속의 증표라고

나한테만..그런 줄 알았는데...어떻게 나한테..


이연
그래서?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연은 장미와 초대장을 쥔 손을 떨며 뒤로 슬며시 감춘다.


권지용
왜 감춰


이연
히익...아..아저씨..?


이수연
어머, 백작님~

이연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지용, 이연은 놀라 넘어지고 만다.


권지용
일어나

연을 위해 손을 건네는 지용, 하지만 이미 연의 마음은 확신해 차버리고 만다.


이연
됐거든요. 치워요.

지용을 보자 기뻤던 이연은 이내 마음을 감추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이수연
야 너 뭐하는 짓이야! 너까짓 것한테 백작님께서 손을 내밀어주셨는데!

수연의 말에 지용의 눈썹이 꿈틀댔다.


이연
됐거든, 그렇게 좋으면 너나 하셔. 난 간다.


권지용
갈 땐 있고?

지용의 말에 연은 조금 움찔했지만 다시 말을 이어간다.


이연
네, 얼른 얘나 데려가요. 나도 바쁜 몸이라고요. 아저씨 집이나 갈 시간도 없고


권지용
보고싶었어.

갑작스런 지용의 말에 연은 놀란다 과연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