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커피속에 담겨진

카페라떼

여느때와 같이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맑은 햇살에 나쁘지 않다는 듯 작게 미소짓는 그녀였다.

이여주

오늘 날씨 괜찮은거 같은데? 하루종일 이랬으면 좋겠네.

그렇게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커피를 한모금 마신 그녀는 커피에서 나오는 김때문에 하얗게 질려버린 안경알이 귀찮아 금세 인상을 찌프렸다

이여주

아 귀찮게 시리....

귀찮다는 듯이 안경을 벗어 김이 다 없어질때까지 안경을 터는 그녀였다.

안경이 깨끗해지자 만족한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안경을 쓰며 블라인드 사이로 밖을 구경하는 도중

김사원

팀장님!

저를 부르는 김사원의 부름에 깜짝놀라 움찔하며 뒤를 돌아 무슨일이냐 물어보는 말에

김사원

오늘 인턴들 오잖아요!

라며 해맑게 말하는 김사원이 귀여워 애써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말하는 그녀였다

이여주

오늘 인턴 온다고?

김사원

어머..팀장님 모르셨어요? 부장님이 말 안해줬어요?

이여주

어...못 들었는데...? 다들 알고있어?

김사원

그럼요! 오늘 남자 인턴들어온다고 여직원들 엄청 꾸미고 왔잖아요~ 그런김에 어때요 저?

예쁜 포즈를 하며 휙 돌아보는 김사원이 귀여웠던지 여주는 말하는 내내 아빠미소를 숨길수없었다.

이여주

그럼 그 나이에 안 이쁠일이 뭐가 있어~ 그래 나처럼 못생기고 늙은 이런사람은 김사원처럼 꾸며도 아무리 안 나오는거지...

김사원

아이 팀장님 왜 그러세요~ 여기 회사에 팀장님 이쁘다고 소문 자자한거 몰라요?

유사원

맞아~ 팀장님 엄청 예쁘시지~

김사원

아 깜짝이야! 아니 유사원님 지나갈땐 좀 말좀 하고 다니시라구요!

유사원

그럼 뭐 지나갈때마다 여보쇼~ 나 지나갑니다~ 이러고 지나가야되나?

김사원

그런말이 아니잖아요!! 어후..참...

유사원

그나저나 오늘 여자 인턴도 온다지?

여자인턴도 온다는 소식을 알려주며 옷깃을 다시 정리하는 그였다.

김사원

그러게 머리엔 여자인턴밖에 없나봐요 우리 유사원님은~ 어쩐지 너무 깔끔하게 입었다 했어~

유사원

평소에도 깔끔하거든? 그리고 김사원도 남자인턴 온다고 빼입은건 마찬가지구만..

이여주

자~됬구요 다들 자기 자리 들어가서 분배된 일이나 처리합시다~

김사원

알았어요~팀장님♥ 이따 점심에 얘기해요!

이여주

응 알았어요ㅋㅋ김사원

유사원

나한테도 인사 좀 해줘요...팀장님

이여주

알았어요 ㅋㅋㅋㅋ유사원도 일 잘해요!

모닝수다를 끝나고 자리를 잡고 일을 보려는 순간 똑똑똑 문이 두드려지는 소리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과장

들어가겠습니다

그 짧은 한마디와 그 뒤에 이과장뒤에 들어오는 둘을 보고 인턴이라는것을 예감한 여주는 일어나 자리에서 나간후 먼저 인사를 건내였다.

이여주

안녕하세요. 이 팀에 팀장을 맡고있는 이여주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과장

이팀장님 오늘도 활기차시네요. 소개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팀에서 일하게 될 두 분입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안녕하세요 새로 들어온 인턴 24살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의 짧은 소개끝에 이어져야할 다른 소개가 난데없이 뚝 끊기였다.

이여주

어... 옆에분은?

김서연

저요?

퉁명스럽게 뱉는 그녀의 말투에, 순간 인상을 찌프린 여주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이여주

소개 안하시나요?

김서연

아...해야되나요 굳이? 그냥 앉죠 귀찮은데?

이여주

....네?

그날, 나는 최악의 여직원을 만났다고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