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3]환장할 나남매 (nct)
4. 한 겨울 밤의 괌(feat. 써니)



나여주
우와..이쁘다..


김정우
그러게. 근데, 엄마들은 언제 오시는거지..?


나여주
아, 우리 엄마는 백퍼센트 한가득 쇼핑하고 올 거같다. 진짜, 진심.


김정우
ㅋㅋㅋㅋㅋㅋ 넌 올해 이루고 싶었던 소원 있어?


나여주
응? 갑자기?


김정우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잖아.


나여주
아, 벌써 크리스마스네..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김정우
난 소원 있었는데.


나여주
응? 무슨소원?


김정우
올해, 가장 친한 친구를 사귀는 거.


나여주
전학오면?


김정우
전학 오기 전부터 항상 그랬어.


나여주
혹시, 뭐 힘든 일 있었어..?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김정우
음..너한테 말하면 그나마 위로될 거 같은데.


나여주
응응. 얘기해. 이래뵈도, 내 꿈이 심리 상담사라.


김정우
사실, 난 진짜로 친한 친구가 없어. 진짜 소중한 친구.


나여주
.....


김정우
겉으로 보기엔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보였겠지, 엄마도 항상 좋아하셨거든.


나여주
.....


김정우
근데, 사실 아니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이익이 필요했던 거였더라. 난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던거지.


나여주
아....


김정우
그래서, 항상 힘들었고 속상했어. 이젠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나여주
.....


김정우
거의 왕따나 다름없었어.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내 주위엔 가족말고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나여주
아...미안해...흡..


김정우
ㅇ,어..이러려고 말한게 아닌데..여주야, 미안해. 응?


나여주
그동안, 힘들었겠다..흡..


김정우
...괜찮아.


나여주
너, 계속 감추면서 살고 있잖아. 아닌 척, 괜찮은 척. 힘들면, 말해. 계속 방치해두면, 상처가 곪아서 터져버려.


김정우
고마워, 여주야.


나여주
내가, 너의 친구 할거야. 진짜 친구.


김정우
.....


나여주
그러니까, 이젠 아프지 마. 내가 도와줄게.

그 때, 재민이 하품을 하며 베란다로 나왔다.


나재민
흐어어어엄- 야, 니네 뭐하,

나여주, 눈이 왜 그래.


나여주
ㅇ,어?


나재민
니가 울렸냐??


김정우
...네?


나여주
ㅇ,아니거든??


나재민
그럼.


나여주
해가 너무 이뻐서 인스따 갬성 터져서 울었다, 왜!!!

.....ㄹㅇ 개 한심하다.


나여주
저 씹팔색 크레파스같은 새끼가. 니가 고1의 갬성을 아냐?? 어?!


나재민
아!!!!!!


나여주
십펄색히야!!!!!!


나재민
아아아!!!!!! 여돼지, 작작 때리ㄹ, 아아악!!!!!


김정우
.......


김정우
저, 싸우지 말ㄱ,


나여주
싸우는 거 아니거든??


나재민
싸우는 거 아니거든??

은 개뿔. 둘의 모습은, 마치 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온 용사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산발이 된 머리에, 너덜너덜한 모습은...다소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특히나, 순수소년이었던 정우에게는 더더욱.


김정우
ㅁ,미안..


나재민
야, 님 면상 좀 보시길.


나여주
니 면상 꼬라지도 만만치 않음.


나재민
어이, 여똥돼지!!!


나여주
나대지말재민새끼야. 넌 언제봐도 대가리만 떠다니는구나, 쟁반대가리. 하이바는 좀 벗고 시작하지?


나재민
넌 좀 탁구공이나 뱉고 씨부리지? 니 광대뼈로 등산가도 되겄어?


김정우
....(뭐야, 써니 욕배틀 같은 분위기는..)


나여주
어머~미친놈. 너 주댕이가 자유분방하구나?


나재민
자유화 시대 아니냐, 이 호로 잡년아^^


나여주
허, 이거 보기 드문 개쉐끠네??


나재민
거울봐봐, 여똥 돼지야 드문가.


나여주
씨..니기미 씹딱뽕.


나재민
니주가리 씹딱뽕, 투!!!!


나여주
이런 우라늄 십팔색 크레파스. 이 회쳐다 개줄 쉐끠야!!!


나재민
무지개 반사~


나여주
싹퉁머리 없는 쉐끼야!!!


나재민
이 싹퉁머리 없는 쉐끼야~ 찌찌뽕이다, 님아^!^


나여주
이씨...


나재민
맨날 똑같애, 진부한 돼지.


나여주
..너? 씨..


나재민
뭐뭐-


나여주
씨,씨..


나재민
뭐,뭐. 씹탱구리? 이 캘리포니아 씨빠빠!


나여주
내가 할려던거, 이 야비한 나대는 새끼가. 니 갈빗뼈를 혁명적으로 바꿔 주갔어.


김정우
(북한 말이 거기서 왜 나와..? 살려주세요 제발)

이 때, 정우의 구원자인 천송이 여사가 들어오시고,


나여주
....망했다.


나재민
.....망했다.


천송이
야!!!!!!!!!!!!


나여주
히끅-


나재민
히끅-


천송이
니네, 오늘 고기 없어. 손들고 서 있어!


나여주
제발, 고기만은 안돼오리다, 어마마마...소녀가 이렇게 빌겠사오니, 너그러이 한번만 용ㅅ,


천송이
용서는 개뿔. 지랄염병하지말고, 그냥 가라.


나재민
....(짜져있어야 산다.)


나여주
.......(Me 오늘 고기 못 먹는 거야???? Me 고기 먹어야 해!!!!!!!!!)

그렇게, 무려 1시간 반 동안 고기를 못 먹고 벽을보면서 손을 든 채, 서있었다고 하는 이야기.

[외전] 정우의 한풀이.


천송이
정우야, 적응 안됐지?


김정우
그게..아까 싸우는 게 아니였다고 하던데..


천송이
아, 그거? 저 싀키들 일상이야.


김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