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가면 속 숨겨진 아픔

악이 선을 이기기는 개뿔.

김여주

하...

진정이 조금은 된 것 같아 작게 숨을 내뱉어 보았다. 아까 정국이에게 너무 무관심했나 싶어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저 멀리 유지아와 함께 걸어오는 정국이가 보였다. 그런데 분명 흐릿하지만 팔짱을 끼고 있었다.

김여주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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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정국이는 가볍게 날 무시하고 지나쳐갔고, 유지아는 나에 비소를 흘렸다.

유지아

아, 여주야~ 우리 사귀기로 했거든!

김여주

저...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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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분 더러우니까 내 이름 부르지 마.

유지아

정국아~ 여주 불쌍한데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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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여간... 지아 너는 너무 착해서 문제라니까..

김여주

뭐... 뭐야...

둘은 날 스쳐지나갔고 난 홀로 남겨졌다. 그래... 애초에 전정국을 믿으면 안 됐었는데... 그냥,

아주 잠시 동안의 동정일 뿐이었단걸,

처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김여주

좆같아.

육두문자를 새긴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그만큼 내가 겁쟁이였던 거다. 김여주, 호구 같은 년.

이 뾰족한 사회에서 누굴 믿은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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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여주야...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김여주

아... 아니야...

김예림 image

김예림

교실 들어가자. 수업 시작하겠다!

어...

그래, 적어도 예림인 날 버리지 않겠지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작게 억지 웃음만을 지었다.

여주는 보지 못했다. 정국이의 가슴 아픈 표정을-

설레는 만큼 많이 두려워 운명이 우릴 자꾸 질투해서

-지민 Serendipity 중-

멍충이 자까

고구마네요... 죄송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