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악마와 계약하시겠습니까?
악마와 계약하시겠습니까?:prologue

최애란없다
2018.11.13조회수 390

비가 한바탕 쏟아지며 거리를 차갑게 적시던 어느날,

나의 삶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그가 지금 내품속에서 식어가고있었다.

이 여주
" ㅇ,안돼......제발...!! "

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있는 거리, 그리고 그 거리의 중심에서 차디차게 식어가고만 있는 남자를 나는 힘껏 끌어안는것 외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속도 모르고 쏟아지고있는 비는 그의 차가운 피부위로 떨어저 안 그래도 낮아지고있는 그의 온도를 더욱더 얼음같이 차게 만들어버렸다.

마치 끌어안고있는 팔의 힘을 조금이라도 풀면 그가 내앞에서 사라질것만 같아서...영영..내눈앞에서 나를 향해 웃어주는일이 없어질것만 같아서..차마 코앞까지 실현될듯 다가오는 두려움에 팔의 힘을 놓지 못 하고 덜덜 떨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
" 헤~ 죽어가고있군..... "

???
" 아가,그 아이를 살리고싶니..? "

???
" 내가 살려줄까? "

사람이 앞에서 죽어가는것을 보며 즐기듯 연한 미소를 띠고있었던 그자의 표정을...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
" 인간소녀여,나와 계약을 하지 않겠어? "

악마와 계약하시겠습니까? : prologue

___끝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