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너는 민트향 라벤더 (시즌 2)

EP14. 부탁이야

혜바라기 여러분!!! 갓짐입니다ㅏ 우수상 너무너무 감사하구 사랑해요!!♡ ((다시 스토리로 가시죠!~

※이번화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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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제 그만하고 바닥에서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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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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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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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으엉?ㅇ,어어....."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정국은 쭈그려 앉아있던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며 석진에게 말했고 석진은 아직도 많이 놀란 건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벙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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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벌써부터 그렇게 질리면 어떡해요? 아직 얘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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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ㄱ,그렇게 심각해?!"

석진은 더욱 놀라 거실의 쇼파를 향해 자신을 앞서가는 정국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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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일단 앉아요"

석진은 정국의 말대로 쇼파에 앉았고 명확하게 떨어지는 답이 아닌 회피의 말들에서부터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그의 직감은 확신으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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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정국, 너부터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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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일단 지금 상황을 이렇게 거지같이 만들어놓은 장본인은 유인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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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정욱 그 새끼의 새엄마이자, JW그룹 회장 사모야. 회장은 죽은 지 좀 지났으니까 지금은 이 여자가 JW주식부터 시작해서 JW메디컬까지 모든 계열의 자회사는 다 혼자서 들쳐메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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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드디어 통화 속 소름끼치는 목소리의 주인의 실체를 알게 된 지민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거의 경악에 가까운 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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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정욱이 했던 모든 짓들은 유인영이 시켰다고 보면 돼. 아무리 이정욱이 JW그룹 후계자였어도 대부분의 주주들과 손을 잡고 있는 건 유인영이야, 실세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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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니까 이정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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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유인영의 개였다는 거지 한마디로..."

중얼거리듯 말을 내뱉는 지민을 곁눈으로 보던 정국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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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이제 니가 말해. 병신같이 질질 짜고 있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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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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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 여자한테 전화가 왔었어. 비틀거리면서 겨우 돌아온 여주가 내 어깨에 쓰러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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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화가...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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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는 JW메디컬 연구소에서 일하게 될거고 매일 그 지옥같은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내 상상에 맡긴다는 개소리를 해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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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씨발 지금 너 뭐라고 했냐? 그럼 지금 넌 그걸 알면서도 김여주를 회사에 보냈다는 거잖아!!"

이미 여주는 출근을 한 상태였고 그곳이 위험한 곳임에도 그녀가 가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생각에 정국은 화가 치밀어 올라 순간적으로 지민의 멱살을 잡아당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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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전정국!!! 뭐하는 짓이야 안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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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씨발. 생각을 해 머저리야. 누구는 머리가 없어서 내버려둔줄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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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여주가 모든 걸 알게 되면 그때 유인영은 가만히 있을거라 생각해!?"

멱살을 잡힌 지민의 목소리마저 격앙되어갔고 눈물이 잔뜩 고인 채 돌아오는 한 마디에 정국은 당황해 멱살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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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숨도 제대로 못쉬고 온몸이 불덩이인채로 돌아오는 거...그게 어제일로 끝난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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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매일!!!! 매일을 그래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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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 뿐인 줄알아?? 김여주가 이걸 아는 순간!!! 그 해맑은 바보가 유인영이 살인마라는 걸, 사악한 불행이라는 걸 아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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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해독약은 없는거야!! 회사를 보내던 보내지 않던 간에 김여주가 위험 한 건...똑같다고..."

지민은 또 다시 차오르는 무력감과 분노를 삼키려 눈을 감았고 힘이 풀려버린 그의 손에선 빈 해독약 통이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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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정국의 눈에 거슬리도록 담겨지는 해독약 통은 고통스러워하는 여주의 모습을 그의 머릿속에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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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으흑....씨발.."

지민의 슬픔이, 혼자서 앓았던 슬픔이 정국의 눈에서도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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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일단 둘다 정신차려"

가만히 모든 상황을 듣고 있던 석진이 말을 꺼내었다. 순식간에 들려오는 이야기들에 당황스러운 건 그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대로 멍청하게 당하고만 있을 순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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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선...그 여자의 목적을 알아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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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대체 뭘 위해 여주를 노리고, 뭘 위해 사람들 다 죽여가면서 그 꽃을 손에 넣으려 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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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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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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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니말대로라면, 오늘 밤에도 여주가 어제 그 심각했던 상태로 돌아온다는 거야?"

석진은 메이는 목소리로 지민에게 물었다. 차분한 척 하지만 적지 않은 충격에 그도 힘든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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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럴거에요. 해독약은 아마 여주에게 약을 먹이고 그 후에 주머니에 넣어둘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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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민아, 어려운 일인거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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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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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뭔데요"

석진은 그토록 하기 어려운 말인 건지 지민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고 입술은 얼어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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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 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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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 여주가 돌아온다면 해독약을 바로 먹이지 마"

망설이던 석진은 이제서야 입을 열었고 여주에게 해독약을 먹이지말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민은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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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ㅁ,뭐? 형 미쳤어요?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건데!!"

여주의 위험을 초래하는 또 한가지의 일이었기에 지민은 그 어느때보다 거칠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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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흥분하지마, 박지민!! 아예 먹이지 말라는 말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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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린 그 여자가 회사에서 여주에게 무슨 일을 시키는 지, 대체 뭐가 목적인지..그걸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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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니까 아주 잠깐만, 여주에게서 어떤 얘기라도 나올 때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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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다 김여주 죽는다고!! 형이 어떤 상태인지 직접 봤어요? 열은 계속 오르고 숨도 제대로 못쉬는 데 그런 애를 데리고 뭘 물어보고 뭘 알아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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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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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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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 김여주 친오빠야!!! 나도 가족이라고! 누군 하고 싶겠어? 그렇지만 안 한다고 해결될 일 아니라는 거...너도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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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부탁이야.부탁할게 지민아"

석진은 지민의 어깨를 툭하고 치며 간절하게 부탁했고 지민은 어쩌지를 못해 고개를 푹 숙여 눈물만 흘렸다

그들의 긴 이야기와 함께 시간도 이미 많이 지나버린 상태였고 어느 덧 여주가, 오늘도 고통스러워 할 그녀가 돌아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