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햄스터 반인반수 수녕ㅎ
96화 10년후(완결)


여주
여보세요.


순영
여보?

여주
왜 안들어와.


순영
내가 알아서 들어갈게. 잠시민 끊어.

여주
너가 들어오든지 말든지 알아서해.

여은
엄마아아...

여주
응, 딸~ 왜 나왔어? 다시 자러가자

여은
...음..알았어...

그리고 한시간뒤.

띠띠띠띠리릭


순영
나 왔어.

여주가 소파에 쪼그려 잠들어 있자 순영이가 여주를 안아 침대에 두고 서재로 들어갔다.


순영
하...

순영이가 머리를 쓸어넘기고 노트북을 켜 서류들을 정리했다.

다음날

여주
음...잠드러버렸네. 왜 침대... 순영이가 들어왔나?

여주가 방을 나와 서재로 들어가자 순영이가 책상에 업드려 자고 있었다.

여주
잠은 침대에서 자지.

여주가 순영이을 위해 서재에 1인용 침대까지 두었는데 책상에 업드려 자고 있는 순영이가 안타까웠다.

여주
순영아 일어나...


순영
으..응? 여주네... 나 조금만 더 잘게..

여주
알았어. 침대에서 자 밥하고 깨울게.


순영
알겠어.

여주가 앞치마를 둘러매고 아침을 차리고 있는데 어느새 여은이가 거실에 티비를 키고 보고있었다. 여주는 여은이가 무슨 프로그램을 저렇게 집중해서 보는지 궁금해서 앞으로가 티비를 보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드라마이다. 이걸 왜보지?하고 옆에 쪼그려 앉았는데 여은이는 여주가 온 것도 모르고 작게 얘기한다.

여은
나도 딱한번만 아빠랑 같이 놀이공원가고 싶다...

여주
.......

작지만 조용한 집에서는 크게 들리는 여은이 목소리에 여주는 티비화면을 봤다. 아이가 아빠목마를 타고있는 장면. 여주는 아무말 없었다. 그리고 한명더

순영이.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여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리고나서 아무말도 없이 문을 꽉 잡고있는데 이번에 야주 목소리가 들렸다.

여주
우리딸~ 아빠랑 놀이공원가고 싶었구나. 근데 아빠가 아직은 바쁘니까...

여은
싫어. 저번에도 그랬잖아...

여주
...

여은
흐어엉 엄마...끅, 흐앙 미워...

여주
울지마... 엄마가 미안해...

여주가 여은이를 안고 계속 달랬다.



순영
...

그리고 다음날.


순영
여보야아아

여은
엄마아

여주
으..음..어? 순영이? 여은이? 너 회사는?

여은
엄마 아빠가 놀이공원간데!!

여주
어?


순영
오늘 회사 휴가내고 놀러갈려고 얼른 준비해.

여주
어? 알았어...

***

순영이가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여은이가 탈 수 있는것을 모두 타고 목마까지 태워주면서 신나게 놀았다. 그렇게 놀고나니 벌써 어두컴컴해졌다. 집으로 가는 차안 순영이가 여은이 자는 모습을 보고 여주에게 얘기한다.


순영
미안해...

여주
응?


순영
너무 일만 신경쓴거 같아서. 여은이가 어제하는말 들었거든. 다왔다~

여주
아...그거 신경안써도...


순영
어떻게 신경을 안써. 내 딸인데...

여주
...



순영
나 봐봐.


순영
내가 더 잘할게. 내가 일보다 너랑 우리 아가를 더 신경쓸게.

여주
...

쪽.


순영
울려고하지마...

쪽. 여주가 뽀뽀를 한번더 했다 그리고 분위기에 힘쓸려 키스로 이어갔다.

비하인드1.(뒷자석에 앉자 있었던 여은이)

여은
으...

여은
(어우야... 일어났는데 이게 무슨... 남사시럽게..다시 자는척해야지)

비하인드2. (그 일이 일어난후)


순영
여주야~ 여은아 아빠왔어~

*


순영
오늘 저녁은 치킨먹을까??

*


순영
여은이 뭐해???


순영
여보야아앙 보고싶었어ㅠㅠ

더 다정해진 순영이였다.

이렇게 햄스터 반인반수 수녕ㅎ 이 끝났습니다아아아ㅏ아아아! 1년동안 감사했고 2019년에는 여우 반인반수 여주ㅎ로 찾아오겠습니당 그럼 빠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