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너를 기억해보려 해
05. 그녀


05


우진
“내가 부탁한 건 다 되었느냐?”

지훈
“아, 예. 일하러 나갔을 때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우진
“일을 나갔을 때?”

지훈
“예. 차림새가 말씀하신 대로였고”

지훈
“무엇보다 그 댕기를 보았습니다.”

지훈
“그래서 멀리서 따라가보았습니다.”


우진
“누구더냐?”

지훈
“좌상 댁 있지 않습니까?”

지훈
“좌상댁에 규수 한 분이 있는데 그 분 직속 몸종입니다. 그 분의 시중을 드는 모양이더군요.”


우진
“그 이번 간택의 유력한 후보자 말이더냐?”


우진
“그럼 몸종도 같이 궁에 올 수 있겠군.”

지훈
“그럴겁니다.”


우진
“일단 고맙네. 보답은 나중에 하도록 하지.”


우진
“저하께서 찾으셔서 얼른 가보아야 하네.”

지훈
“아, 예. 다음에 또 알아볼 게 있으면 찾아오십쇼.”


우진
“······”


우진
“과연······.”

_

여주
“아씨, 대감마님께서 무어라 하시덥니까?”

아씨
“그냥, 초간택에 가게 되었다고 하셨다.”

여주
“초간택…! 드디어 가게 되는군요.”

아씨
“그렇게 기쁜 일이더냐?”

여주
“아, 그만 이입해버렸지 뭡니까. 꼭 제가 간택된 것처럼.”

아씨
“초간택은 그저 당연할 뿐이다.”

아씨
“재간택 너머에 있는 삼간택이 문제지.”

여주
“그래도 저는 무척이나 설레는 걸요.”

여주
“그냥 궁에 간다는 이유에서일까요?”

아씨
“나도 기쁘기는 하구나. 그냥 그런 상상도 자꾸 떠오르구나.”

아씨
“전하는 어떨지, 또 저하는 어떨지······.”

여주
“아씨는 꼭 세자빈 마마가 될 겁니다!”

여주
“아무렴 다들 입을 모아 말하는 걸요.”

여주
“정말, 정말로요.”


성운
“좌상집 노비?”


우진
“예. 아마 간택 때 같이 들어올 듯합니다. 더 알아볼까요?”


성운
“아니다. 그 사람이 아닌 게 더 확실해지는군.”


우진
“어찌 확신하십니까?”


성운
“차림새를 보아하니 몸종인듯하였다.”


성운
“그리고 댕기와 얼굴을 보니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더군.”


성운
“하지만 그이는 몸종이 아니었으니, 어려워서 품이라도 팔았나 싶었다.”


성운
“하지만 노비라 하면은, 더 이상 같은 사람이라 보기 어렵겠구나.”


우진
“평범한 평민이었습니까?”


우진
“품을 팔았다 생각할 정도라면은, 노비가 되는것은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닙니다.”


성운
“좌상 댁 사노비라 하면은 적지 않느냐. 차라리 관노였다면 모를까.”


성운
“그런데······.”


성운
“이렇게 아니라고 결정지으려 할수록 아닌 것 같기도 하구나.”


우진
"도대체 저하께서 찾으시는 분은 누굽니까?”


우진
" 도대체 한 해 동안 무슨 일이 있으셨던 겁니까.”


성운
“그런게 있다.”


성운
“ 너라도 말해주지 못하는 것 말이다.”


성운
“밖으론 아무 말도 하지 못해도 계속 마음에 걸리는구나.”


성운
“ 벌써 흐른 시간은 그이와 보냈던 시간보다 훨씬 지나갔고······.”


우진
“…”


성운
“너도 때가 되면 다 말해주마. 하지만 지금은 좀 이르구나.”

.

...

...

눈을 떴을 땐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건지도 알수 없었다.

마치 여기저기 맞은 것처럼 온몸이 쑤셨고

최소한 며칠은 그대로 누워있었던 것처럼 온몸이 뻐근했다.

살짝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을 뿐인데도 온몸을 바늘로 쑤시는 듯했다.

내가 깬 곳은 평범한 안방이었다.

여러 가구들이 방의 가장자리에 놓여있었고

문쪽에서는 얇은 창호지 사이로 햇살이 살짝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여기는 어디인지,

나는 어떻게 해서 이곳에 누워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는 고작해야 내 이름뿐이었다.

그때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머리를 내밀었다.

또래의 계집이었다.

나를 보고 많이 당황하는 듯했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앉아있어서였을까.

여주
“일어났어요? 다행이다. 평생 그러고 있는 줄 알았어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누워있었나 보다.

그 말에 어떤 대답을 하려 해도 소리는 잘 나오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방금 막 일어나서 정신없이 어리둥절했다.

여주
“뭐라도 좀 먹을래요? 며칠 동안 안 먹어서 배고프죠?”

그 말에 내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자리를 옮겼다.

아마 무언가 먹는 걸 가지고 오려는 걸까.

여주
“딱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먹어봐요.”

잠시 후 상을 가지고 돌아와서 말했다.

들고 온 상에는 미음이 놓여있었다.

여주
“그래도 지금 먹을 게 있어서 주는 거예요.”

여주
“ 아니었으면 데리고 오지도 않았지.”

먹고는 싶었는지 정신이 좀 들었을 때 나는 이미 숟가락을 들어 한 숟갈을 뜨고 난 후였다.

배가 고파서였을까, 그저 보잘것없는 미음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여주
“뭐 기억나는 거라도 있어요?”

여주
“어쩌다 그렇게 다쳤다던가, 무슨 일이 있었다던가.”

기억이 나지 않아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또 말했다.

여주
“하나도 기억 안 나요?”


성운
“이름 정도…?”

여주
“이름이 뭔데요?”



성운
“하.. 성운.”

_

우선 일주일이나 더 걸린점 죄송해요.... 약속도 못지키고!!!

컴백에 흥분해서 사담을 좀 하자면.. 사실 요번 앨범을 컨셉으로한 팬픽을 구상중이었어요

처음에 MIRAGE만 떴을때 떠오른거를 앨범사진만 넣고 가사대로 줄거리를 좀 넣고 뮤비 장면도 좀 연상시켜서 낼려고 했는데

인어왕자까지만 해도 순조로웠어요... 여기 재미붙여서 이거 작업도 안하고 그시간에 구상만 하고 막...

근데 뮤비티저 2를 보는순간 멘붕이 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끼워맞춰요 너무 극과극이잖아요.. 감성의 끝판왕이라 했으면서

첨에는 뒷통수맞아서 싫었는데 볼수록 중독되고 끌리는 매혹적인 뮤비티저.. 조회수 한 200정도는 제가 보탰을거에요 뮤비도 틀어만두면 되는데 계속보고 그랬어요 원래는 이런거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하늘들 마음도 다 같더라구요

그렇게 아직까지 작업 끝내지도 않고 세이브만 올려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주일까진 약속 못할거같네요ㅠ

아 그리고 다들 행성 좋아할때 전 촛불 처돌이가 됐어요.. 워너비 트왈라잇 집 어스(박지훈) 더더(AB6IX 김동현) 주파수(박지훈) 등등을 이을 밝고 따뜻하고 세상 아름답고 행복한 멜로디의 곡이 너무 좋아요

근데 가사는 또 슬픈 내용인데 잘 보면 요 작 스토리랑도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애착이 더 가는지는 모르겠네

그렇다고 행성도 못버리는게 콘서트갔을때 어느노래보다도 하달 떼창 때 지금껏 못 느껴봤던 인생 최대의 행복을 느꼈기에 포기못해요 콘서트 떼창 존버중

어쨌든 딴 작 구상+떡밥 줍기+컴백준비로 밀렸다는게 결론입니당 흥분해서 너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우진이 사진은 일단 요번 앨범 사진으로바꿨어요 요것도 좋아서... 그러고보니 한걸음뒤에서서도 촛불만큼 좋아해요 그냥 그렇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