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김민규 프로젝트
체육


07:55 PM
[카카오톡]


이석민
-이석민 님이 애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이석민
-하이하이~

최주현
-오, 뭐야? 톡방 판거?


홍지수
-와아 안녕~


이석민
-내가 전번 다 알아서 다 초대함><


최승철
-왘 김여주 카톡친구 되어있어 심지엌ㅋㅋㅋㅋ


권순영
-서로의 존재를 잊고 살아갔던 거얔ㅋㅋㅋ

김여주
-어? 하이~

씻고 나오니 톡방이 파져 있었다.


권순영
-ㅎㅇ~

최주현
-하이~

이소민
-오 이석민 오랜만에 잘한짓 함.

김여주
-오랜만이라니..처음으로지.


이석민
-와 진짜 나쁘다..

(수다수다)


김여주
휴. 열심히 수다 떨었더니 손가락이 아프다.

김여주
그나저나 김민규라는 애는 뭘까? 점점 미스테리야...

김여주
내일 학교가서 말이라도 걸어봐야지.


김여주
주번이라 조금 일찍 나왔는데... 쟤가 왜 벌써 와있냐. 김민규!!

김여주
열쇠는 또 어떻게 받은거야? 아, 교탁 위에 놓아뒀네. 얜 일찍와서 잠만 자는구나. 한심...

나는 4번이다. 그래서 3번인 김소영이라는 애랑 같이 주번인데... 얜 이번주에 한번도 주번일을 한 적이 없다.

김여주
걔 보니까 말을 한다해서 들을 애는 아닌것 같던데. 어쩔 수 없이 내가 해야지 뭐.

나는 낑낑대며 칠판을 닦았다. 왜 이런건 주번이 해야 하는 거야!

김여주
아, 팔이 안닿아...

내 키는 163. 작은 키는 아니지만 칠판이 너무 높아서 낮추려고 해봤지만 낮아지지 않았다.

김여주
그래! 사람은 도구를 쓰는 동물이랬어.

나는 교탁 옆에 있는 의자를 끌고 와, 그 위에 올라서서 칠판을 닦았다.

김여주
휴, 이제야 닦이네. 역시 난 천재라니까! 공부는 못하지만, 잔머리가 좋아!


권순영
“어? 김여주다.”

김여주
“어? 권순영이다!”


권순영
“너 주번이었냐. 근데 키가 너무 작아서 칠판에 손이 안닿는구나~”

나는 손에 쥐고 있던 물티슈를 권순영한테 던졌다.

김여주
“우씨.”

김여주
권순영 퇴치 성공! 권순영은 순순히 물티슈를 버리고 지 자리에 앉아서 영단어를 외웠다.

김여주
의외네.

김민규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김여주
어휴, 얘기좀 해보려 했거니만, 권순영, 도움 안되는 자식!


[체육시간]

김여주
김민규가! 김민규가!!

김여주
“체육시간에 운동장으로 나왔어!!!”

한지아
“뭐래. 미쳤나보군.”

한지아. 같은 반이다. 중3때도 같은반이었어서 꽤 친하다.


김여주
“어어억! 무려 축구를 하고 있어!!”

한지아
“왜그래, 김여주? 너 진짜 어디 아픔?”

김여주
“아.. 아니..! 너무 놀라워!”


서명호
“뭐가? 김민규?”

김여주
“응응, 김민ㄱ.. 넌 뭐야?!”


서명호
“나? 김민규 친구.”

한지아
“헐.. 너 김민규한테 관심있냐?”

김여주
“아니, 쟤 원래 교실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지 않아?”


서명호
“그렇지. 난 중3때 쟤랑 친구여서 알아.”

김여주
“어느 중학굔데?”


서명호
“세봉중! 3학년 4반이었어.”

김여주
“아.. 그렇구나... 그럼 궁금한거 있으면 종종 물어봐도 돼?”


서명호
“얼마든지!”

김여주
“그럼, 번호좀 주라!”


서명호
“폰 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