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Moon
[공모전]Moon : 생각지 못한


수고하셨습니다-

네? 쌤, 나중에 봐요-

힘든 하루가 지났다. 밤 12시가 되야 겨우 끝나는 직장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 대신 내일 휴무라는거에 행복한 나는 치맥이라도 할까 싶어 지은이에게 연락을 했다.

지은아-

-응, 너네 집으로 감

와..귀신이네, 안주는 사오는거지?

-뭔 개소리를 그리 신박하게 하실까? 당연히 너가사지

아!!

아..죄송합니다

-뭐야. 또 어따 부딪혔어?

터덜터덜 편의점에서 산 맥주가 들어있는 봉지를 흔들며 집에 도착 해갈 때 쯤 지나가는 내 어깨를 부딪친 롱코트의 하얀색 마스크를 낀 남자.

안 그래도 피곤해 예민한 나의 심기를 건드린 남자를 보며 인상을 썼지만 보지 못 한건지 죄송하단 말만 하고 지나가던 남자에 의해 기분이 더 나빠졌다.

아니, 누구랑 좀.. 집에서 보자


윤지성
이제 오냐?

넌 왜 여깄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집에 도착했을 때 보인 한 남자는 내 집 내 쇼파에 앉은 채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고 난 그 남자에 의해 현관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윤지성
이게 어디서 오빠한테

아!!!!내 집 문 열고 들어오지 말랬잖아!!!


윤지성
아!!!무슨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너 이거 고성방가로 신고당해

내 집 도어락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 온 그의 의해 기분이 더 나빠져 신경질적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소리지르자 지지 않겠다고 소리지르는 오빠놈에 의해 시끄럽다고 비속어로 주의를 주는 주민들의 중재로 싸움을 간단하게 끝낼 수 있었다.

말이나 못하면 반이라도 가지..쯧


윤지성
오빠한테 말하는 뽄새하고는

어휴..안 바빠? 요즘은 오빠네 소속사는 안 바쁜갑다?


윤지성
요즘 앨범 준비중이라 바빠

근데 왜 여깃어? 오늘은 스타님 안 뵙나봐


윤지성
컴백 전 마지막 자유, 그래서 너희집으로 올꺼야

하..우리집으로 휴가를 온거니? 어이가 없어서.. 왠수지 왠수야, 저걸 오빠라고..

띵동-


윤지성
호랑이-

호랑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양반이 못 되는 주인공이 나타났다며 얄밉게 달려나가는 오빠의 발을 걸어볼까도 했다.

그랬다간 주인공 확인과 동시에 살인이 일어날까봐 입은 코트를 쇼파에 걸쳐두고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를 정리하고 뒤 돌아봤을 때야확인을 할 수 있었던 주인공


안녕하세요-

...응?

강다니엘. 지금 현재 브랜드 평판 1위, 한번 착용하고 나온 모든 것들이 완판이 되고 학원에서도 학생들이라면 다 아는 핫한 그 남자.


윤지성
인사해- 내 친동생 윤소아


강다니엘
반가워요, 강 다니엘이라고 합니다.


윤지성
앉아 앉아, 이건 뭐야 과자?

인사를하라고 대신 내 소개를 하던 오빠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며 서있는 나를 무시한 채 집주인 마냥 먼저 앉으라 권했다. 잠깐..집주인은 나거든?!

어색한 듯 쭈뼛쭈뼛 앉는 저 남자가 가수 강다니엘이라니,우리집에 강다니엘이라니!!!!!

어..여기에 왜 현생에서 뵐 수 없는 이 다니엘군이 계신지 물어봐도 될까?


윤지성
아, 뜬금없이 왜이래? 나랑 일한지 1년 다 되어가구만

나한테 말한 적 없잖ㅇ..

띵동-

다시 한 번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대화가 끊기고 모든 시선이 현관문으로 돌려졌다가 서로를 바라봤다.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두려운 목소리로 본인의 집인데도 또 누가 온거냐며 묻는 나와

자신의 집인듯 자연스레 올 사람 없다는 다니엘 혹시라도 기자 붙은거 아니냐 묻는 지성에 의해 허겁지겁 신발을 챙겨들고 각자 안방과 옷방으로 피신했다.

괜히 긴장한 탓에 헛기침을 한번하고 문 쪽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