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모러드 카페

2 화 안녕하세요 배진영이라고 합니다.

그 알바생에게 초코라떼를 준 이후로

난 모러드 카페에 가지 못하고 있다.

밤마다 그 일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모러드 카페의 '모' 자만 나와도 알바생의 얼굴이 생각나 미치겠다.

배진영

오늘은 진짜 안 들어오시게요?

심양지

아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시면... 잠시만요 너무 놀라서요...

카페 앞에서 서성이던 날 발견했는지 알바생은 갑자기 문을 열어 말을 시키는 바람에

너무 놀라 들고 있던 핸드폰을 놓칠 뻔 하였다.

배진영

아 죄송해요. 하지만 매번 이렇게 가게 앞에서 서성이다가 가시잖아요.

심양지

아니 저 그건...

배진영

추우니까 들어오실래요? 제가 저번에 받은 초코라떼 보답으로 라떼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심양지

아 그럼 마다하지 않고...

절대 공짜라서 순순히 들어간게 아니다.

뭐 내가 자주 오는 카페인데 그런 일 하나 있었다고 아예 안 오는 건 좀 오바가 아닌가 싶다

한 번 더 말하자면 절대 공짜로 주는 음료가 먹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배진영

지금 막 오픈해서 사람이 별로 없어요. 아 그러고보니 이름 물어봐도 돼요?

쓸데없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던 나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지만 침착한 척 질문에 답했다

심양지

심양지요!

배진영

예쁜 이름이네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아 라떼 다 만들었는데 드시고 가실래요?

심양지

아 네네 감사합니다

심양지

아 그... 저도 그 쪽 이름 물어봐도 될까요?

알바생의 호칭을 정리 못한 나는 '그 쪽' 이라고 정의를 내리며 질문했다.

알바생은 내가 그동안 보았던 웃음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환하게 웃으며

내 질문에 답했다.

배진영

진영이요, 배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