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모러드 카페

1 화 모러드 카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띠링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초인종이 울리자,

모러드 카페의 알바생이 날 맞이했다.

배진영

어서오세요.

맑고 깨끗한 초인종의 소리 마저 특별한 이곳은

모러드 카페이다.

배진영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내가 출입문의 서서 멍을 때리자 가게 알바생이 건낸 첫 마디다.

사람이 많아 바쁜 이 카페는 알바생이 한 달 이상 가는 걸 보지 못하였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이 남자가 반 년을 훌쩍 여기서 일을 하니 신기할 따름이였다

심양지

초코라떼 하나랑 고구마라떼 하나요.

배진영

초코라떼 하나랑 고구마라떼 하나 주문 받았습니다.

끝까지 웃지 않는 알바생을 보자니

뭔가 슬픈 일이 있는 게 아닐까하고

곰곰히 생각하던 도중

벨이 울렸다.

배진영

초코라떼 하나, 고구마 라떼 하나 나왔습니다.

심양지

저, 저기...

순간적으로 나온 오지랖 때문일까

아님 오랜만에 친구를 보니 너무 기뻐서 나온 충동적 행동일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달한 초코라떼를

알바생에게 건내고 말았다.

아니 이 심양지 멍청아 그냥 주면 되지

근심 없는 하루 되세요는 왜 외치고 있냐고

그래도 알바생이 풉 하고 웃은 걸 보았으니 잘한 건가

배진영

잘 마실게요 고마워요. 아 그리고 손님도 근심 없는 하루... 되세요

나는 머쩍게 눈 웃음으로 인사를 하곤 오랜만에 내 친구를 보기위해 가게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