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페르도나

4. 그와 그들의 비밀(2)

졸린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벌써 해가 하늘 높이 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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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잠깐만...지금...학교 늦은건가??

깜짝 놀라 황급히 시계를 본 성재는 그대로 굳었다.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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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오후...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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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학교 늦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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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어차피 귀찮은 학교, 그냥 오늘은 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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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그냥 오늘은 하루종일 옵치나 하면서 놀까

컴퓨터를 켜고 오버워치에 접속하자마자 울리는 전화 소리에 얼굴을 찌푸린 채 전화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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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육선호?귀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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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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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선호

아직까지 잠이나 자고, 한심하긴

성재는 순간 자신의 오버워치 시간을 방해받았다는 생각에 화가 나 자신의 원래 목소리로 말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변명할지 고민하다 자신의 아빠의 말을 듣고 고민을 접었다.

'알아서 오해해주니 나야 좋지. 한심하다니..한심하긴 자기가 더 한심하면서'

성재는 생각을 멈추고 목소리 톤을 바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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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하하... 아빠 무슨 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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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선호

오늘 학교 안간 거 알고 있다. 사무실로 와

성재는 일어나자마자 사무실로 오라는 말에 속으로 짜증을 냈다.

'왜 지맘대로 나를 오라가라해? 성격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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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네~지금 갈게요

뚜-뚜

사실 오라가라 명령하는 것보다 보기 싫은 얼굴을 또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짜증이 난 성재는 전화가 끊어진 핸드폰을 집어던지려다 겨우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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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어휴...'

'전화로 하면 될 것을 도대체 왜 사무실로 부른 거지'

'사무실로 불렀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 텐데...'

생각에 잠겨 있던 성재는 반대편에 있던 사람을 미처 보지 못하고 걷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사람과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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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헉..미안해요!

???

아니에요 괜찮아요!!

???

'헐...개잘생겼어'

성재는 얼굴에 감정이 모두 드러나는 눈앞의 사람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

'헉...내 심장'

???

'웃으니까 더 잘생겼네'

성재는 감정과 생각이 모두 얼굴에 드러나는 그녀의 모습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충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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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혹시...이름이 뭐에요?

???

네..?

'잠깐만,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저 잘생긴 사람이 나한테?'

한여주

아...그 여주, 한여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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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 그래요? 이름 이쁘네요~여주 씨,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성재는 말을 끝맺으며 싱긋 웃었다.

한여주

아..! 네..네에

싱긋 부드럽게 미소짓고 뒤돌아서 다시 걸어가는 성재를 보며 여주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가슴에 손을 얹었다.

한여주

후우..진정하자

한여주

정신차리자 한여주!

한여주

너도 기억하잖아...그때 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