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날 기억해줘
만남


졸업식날

나는 옷도 예쁘게 입고 머리도 예쁘게 하고..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화장까지 어색하게 하곤 미리 주문해둔 꽃다발 세개를 들고 우진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렇게 하고 나오니 오빠가..



친오빠 성운
야.... 평소에도 제발 그렇게 하고 다녀라.. 첨으로 내 동생이 예쁘단 생각을 했네..

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고 나는 꽤나 기분이 좋았다ㅎㅎ


박우진
어 한세......령...

우진이가 왔는데 날 보더니 갑자기 뒤를 홱 보며 가자고 했고 나는 쫄래쫄래 쫒아갔다..



박우진
가자!.....(속닥속닥) 하.... 말도안되게 예쁘네 진짜...ㅎ

한세령
야아 박우진 같이가!

우리는 학교 앞에 도착을 했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어물쩡 거리고 있을때...



박지훈
예에~ 박우진~ 한세령~.....??? 한세령?????

지훈이는 놀란 표정으로 나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한세령
아잇 야 뭐하는거야!


박지훈
이야 이게 한세령이야? 야!! 맨날 이렇게 하고 다녀라! 학교에서 침 질질 흘리지말고!

한세령
야아 뭐라고?!!

또 지훈이가 시비를 걸어 투닥거리고 있을 때 우진이가 졸업식이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았고 강당에서 한다며 지훈이가 앞장섰다...

나는 가볍지만은 않은 발걸음을 내딛였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당....

지훈이는 누나를 찾았다며 곧장 누나한테 달려갔다.

나와 우진이는 오빠들을 찾는데.. 보이지 않았다..

한세령
설마 안온거 아닐까..?


박우진
그럴리가.. 졸업식인데 왔겠지 당연히



윤지성 선생님
자, 지금부터 제 11회 졸업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여러분들은 뒷자리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우진
시작한다.

한세령
와 나 저쌤 웃으시는거 처음봐.. 맨날 들어가라고 혼내시던 쌤인데... 그나저나 다들 어딨지...?

슥 둘러보고 있을때 익숙한 뒷통수가 나를 사로잡았다.

한세령
우진아 저기 설마 노랗게 염색한 뒷태... 다니엘오빠니..?


박우진
어디... 아... 그런것같은데...?

앞에서 샛노랗게 염색한 뒷태의 주인공은 다니엘 오빠였고 다른 오빠들은 보이지 않았다.


윤지성 선생님
다음은 우리학교를 빛낸 학생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호명된 학생들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3학년 1반 ㅇㄷㅎ... ㅇㄱㄹ....

한세령
우와 우리학교를 빛낸 학생이래 좋은대학가서 그런가?


박우진
그런가봐 서,연,고쯤 갔나..? 아, 나 전화왔다 전화 좀 받고올게!

우진이는 전화를 하러 사람들을 뚫고 갔고 내가 감탄을 하고 있을때 익숙한 이름이 들렸다....


윤지성 선생님
3학년 2반 옹성우 황민현.. 3학년 3반.....

잠깐..... 뭐...??? 오..옹성우??!?!

???
꺄아아아아아!!!!! 성우야!!!!! 성우오빠!!!!!!! #~%*&₩^@#

나는 너무 놀라 꽃다발을 떨어트릴뻔 했고 당당하게 올라가는 성우오빠의 모습에 괜히 미소가 지어졌다.

오랜만에 보는 오빤데... 그대로네... 너무 보고싶었는데...

오빠들은 상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이 상을 받을때까지 옆에 서있었다..

어.......


성우오빠 지금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데....

한세령
아얏!

뒤에서 어떤 사람이 밀어 나는 넘어졌다...

아! 꽃다발!!!! 무사하게도 꽃다발은 멀쩡했고 나는 무릎만 조금 까졌다...

한세령
아.. 다행이다... 아야.. 아파라....


옹성우
세령아 괜찮아?....

이 목소리는.......... 나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그 위엔.... 성우오빠가 있었다..

한세령
오빠....

성우오빠는 손을 내밀어 주었고 나는 그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데...

포옥....

성우오빠는 손에 힘을 주어 자신쪽으로 잡아당겼고.. 나는 그대로 성우오빠 품에 안기게 되었다..


옹성우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

한세령
오빠.... 나... 나말이야....


옹성우
괜찮아 아무말 하지 않아도돼 이렇게 와줬잖아.. 지금 여기 와줬잖아........

나랑 성우오빠는 그렇게 품에 안은채 서로 눈물을 흘렸다.



옹성우
아! 무릎! 무릎은 괜찮아? 피가 나잖아! 양호실! 오늘도 양호실을 하나?!

한세령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ㅎㅎㅎ


옹성우
하.. 나 이제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내가...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는지 알아..?

한세령
오빠.....



윤지성 선생님
자, 이렇게 졸업식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졸업 축하드립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루루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오빠들은 여긴 너무 어수선하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전화통화를 마치고 온 우진이까지 합류하여 우린 밖으로 나갔다.

나가는 동안 성우오빠는 이젠 내 손을 놓치지 않겠다며 꼬옥 잡았다...



강다니엘
령아!!!! 많이 보고싶었다구우!!!! 오늘따라 더 예쁜걸?!



황민현
세령아ㅎㅎ 오랜만이야ㅎㅎㅎ


박우진
저기요 형들 저도 있거든요!?

한세령
오빠들ㅎㅎ 아! 이거요! 꽃다발!!!


황민현
고마워 세령아~!!


강다니엘
힉!! 고마워!!! 역시 우리 령이밖에 없엉!!!



박우진
이거 같이 산거거든요?!


옹성우
야 강단이, 아까부터 우리령이 거리는데 거슬리거든!! 저리가라 병아리!


황민현
ㅎㅎㅎ우진아 고마워~


강다니엘
병아리 아니거든!!! 금발미남 모르냐! 그리고 강단이 아니고 강대니얼 이거든!!


옹성우
우엑 어우야 얘 방금 말한거 들었어? 대니얼이래...!


황민현
자~ 우리 사진이나 찍읍시다~!!!

한세령
맞아요!! 우리 사진찍어야죠 사진! 모여요 모여!!! 하나 둘 셋!!

찰칵!

이렇게 다같이 있으면 어수선한 우리는..

다같이 있어야 빛이 나는 우리는..

기쁜 일이 있을 땐 같이 웃고 슬픈 일이 있을 땐 같이 울어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었다.

지금까지 [날 기억해줘]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더 재밌는 소재로 금방 여러분들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작가가 되겠습니다ㅎㅎ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옹 여러분♡